대전시가 전주 위에 난립된 전력․통신․방송케이블 등 경쟁적으로 설치된 공중선의 과다․난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량 공중선 집중 정비에 나선다.

대전시에 따르면 과다하게 난립된 불량 공중선은 도시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교통안전을 위협하며 전주의 전복 및 화재 등 사고의 위험성이 상존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매년 불량 공중선을 단계적으로 정비구역을 선정하여 정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금년도 우선정비구역으로 중구 목동 선병원 일대에 한전 및 통신주 4,323본, 케이블 107,822m에 대해 사업비 115억 원을 투자하여 전주 위에 난립한 공중선을 10월 완료 목표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며 사업비는 전액 한전 및 통신사에서 부담한다.

공중선 정비 사업은 ▲전주, 통신주 보강 조치 ▲끊어지거나 늘어진 통신선 철거 및 복잡한 전력선과 통신선 정비 ▲전주에서 건물로 설치되는 복잡한 통신선(인입선) 정리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진세식 대전시 도로과장은 “매년 과다하게 난립된 공중선을 조사하여 우선순위를 정하여 2017년까지 정비할 계획”이라며“공중선정비작업을 하다보면 작업차량 주․정차 등으로 불편이 있을 수 있어 시민들의 많은 양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불량공중선 정비사업은 해마다 대전시, 자치구, 한국전력, 통신사업자 등 공중선 정비협의회를 구성해 정비구역과 정비방법을 논의하고 실태조사를 거쳐 공중선 난립이 심한 정비지역을 우선지역으로 선정하며, 지난해에는 유성구 궁동 로데오거리 등 15구역을 선정하여 전주 및 통신주 11,320주, 케이블 294,000m에 대하여 정비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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