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공주교대 뒤편 사유지 매입으로 220면 주차 공간 확충 -

공주시가 청사 증축 등으로 인해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공주교육대학교 뒤편의 사유지를 매입해 제2주차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당초 청사 증축에 따라 약 200대의 주차 공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판단, 현 민원실 북쪽 현 주차장부지에 49억 원을 투입해 주차타워를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경제성, 효율성 등 다방면의 검토 끝에 공주교대 뒤편의 사유지를 매입해 노외주차장 방식의 제2주차장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당초의 계획대로 현 민원실 옆 주차장 부지에 주차타워를 설치할 경우 49억 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는 것은 물론 거대한 공작물이 시청사 본관과 민원동과의 부조화로 도시경관을 저해할 우려가 있었다.

또한 주차타워 건설로 총 361대의 주차면수를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기존 주차장 부지의 주차면수 175대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확충하는 주차면수는 186대에 불과한 실정이었다.

이외에도 청사 증축공사와 주차타워 설치공사가 동시에 진행될 경우 적어도 4~5개월 동안은 극심한 주차난으로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줄 것으로 판단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

공주교대 뒤편의 사유지 7881㎡ 매입을 통해 노외주차장을 조성할 경우 토지 매입비를 포함해 총 3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20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할 수 있어 11억 원의 예산절감과 함께 당초보다 45대의 주차면을 더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설치 후 유지관리에 있어서 주차타워 방식보다 기술적, 경제적으로 훨씬 유리할 뿐만 아니라 주차장 조성부지가 청사 증축 후 민원실이 위치할 곳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민원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공주시 회계과 박지규 청사관리담당은 “이번 결정은 인근마을 주민들의 민원도 중요하지만, 예산운용과 활용 면에서 어떤 안이 더 도움이 되는지 신중하게 검토해 결정한 것”이라며, “예산 측면뿐만 아니라 시민 편의 증진도 신중하게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달 중 추가경정예산에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편성, 공주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공주=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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