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서 밝혀… 사실상 2월 쯤 대전시장 공식 출마 선언

새누리당 박성효 국회의원(대전 대덕)이 6.4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를 기정 사실화 했다.다만 현역의원이기 때문에 출마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23일 서구 둔산동에서 대전지역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현역이기 때문에 말을 통해 전하는 것이 어려운 점이 있다”며 “그러나 지금 대전은 과학벨트와 광역철도망, 대전도시철도2호선 등 산적한 문제들이 많이 있는데 이를 잘 해결한 사람이 누군지를 시민들은 잘 알 것”이라고 시장출마 의지를 에둘러 표현했다.

박 의원은 이어 “들리는 바에 따르면 '일부 사람들이 제가 현역의원이라 출마를 못할 것'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데 그런 것은 아니다”며 “선택은 시민의 몫”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년은 매우 중요한 선거다. 새누리당도 녹록하게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누가 당선 가능성이 높은가는 제가 알기로는 상식"이라고 말해 자신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여론조사를 7~8번 한 것으로 아는데 그 내용은 다 아실 것이다"며 "40% 지지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무겁게 느낀다. (출마여부는)시민의 마음, 당심 등이 합쳐져야 한다"고 출마 가능성을 상당히 열어둔 입장을 보였다.

박 의원은 또 출마 또는 불출마 입장표명 시기에 대해 "1월에 출마선언하는 사람도 있고 2월에 하는 사람도 있다"며 "2월이면 입장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해 2월쯤 출마와 관련한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올해 지역구 예산 346억원 확보와 충청권광역철도망 국토부 예타 통과, 미래창조과학단지 제안에 따른 과학벨트 해결, 충청권 선거구 증설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발의, 공공기관 설치 및 이전 비용의 지방정부에 대한 전가 차단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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