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성환도서관(관장 천명철)의 늦깍이 만학도인 성만순씨가 지난 6일세종문화회관 예인마당에서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대회 장려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인생’이라는 시로 영예를 찾이한 성만순(68세, 천안시 성환읍) 수상자는 4년전 천안으로 이사와 이웃의 권유로 한글공부를 시작했으며, ‘한글을 몰라 한 맺힌 세월과 아버지에 대한 원망 그리고 늦은 배움을 통해 아버지를 용서하는 마음’을 작품에 솔직하게 표현했다.

9월 12일까지 서울시 세종로에 ‘문해, 시와 그림으로 행복을 말하다.’ 주제로 작품을 전시 중이며, 오는 17일부터 천안성환도서관 로비에 문해교육 학습참여자들의 작품을 함께 전시 계획 중이다.

한편 천안성환도서관에서는 비문해, 저학력 성인을 위해 주 3회 문화문해, 행복한 한글, 행복한 수학을 지도하고 있으며, 배움을 희망하시는 분은 언제든지 수강이 가능하다.

천명철 관장은 “읽고 쓰는 능력이 전혀 없거나 글자를 읽어도 그 뜻을 이해할 수 없는 성인에게 제2의 교육기회를 통해 삶의 희망과 행복을 줄 수 있도록 귀 기울이고 있으며 질 높은 문해교육과 성장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천안=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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