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정문서 '80년 대전청사 마감·내포신도시 개막' 알리기로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이전을 앞두고 대규모 행사를 마련, 대전 시민들에게 아쉬운 이별을 고한다.

도는 오는 10월 19일 오후 6시 도청 정문 일원에서 '대전 시민과 석별의 밤' 행사를 연다.

'도청의 대전 시대 80년, 그 특별함에 대한 기억'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대전청사 80년을 뒤 돌아 보고, 내포신도시 시대의 비전을 전달하는 의미를 담아 식전행사와 본행사, 석별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식전행사는 113년간의 충청남도 역사를 소개하는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대북공연과 동아리 및 예술단 공연, 관객 모두가 함께 하는 화합퍼포먼스, 이벤트 영상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동아리 및 예술단 공연은 프로와 아마추어, 세대간의 어울림을 소주제로, 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옮긴 1932년에 태어난 노인들의 공연(과거)과 도 공무원 동아리 등의 공연(현재),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어린이들의 공연(미래)이 잇따라 펼쳐진다.

'80년 세월의 감격과 환송'을 담게 될 이번 행사는 개회선언과 대전청사 80년 역사를 내용으로 한 영상 상영, 염홍철 대전시장과 대전 시민들의 송사 및 송별메시지, 안희정 지사와 역대 도지사, 도청 공무원 등의 답사 및 영상메시지, 하직 인사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석별행사는 충청권 출신 인기 가수 등을 초청해 축하공연을 갖고, 공연 이후에는 1500년 전 백제 성왕의 사비천도 행렬 시연과 도청사 건물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쇼'로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이번 행사는 장소의 상징성을 감안, 현 도청사를 배경으로 무대를 설치하며, 대전시 중구 중앙로를 활용해 대전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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