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원관리사업소는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 시책의 일환으로 보문산과 계족산공원의 주요산책로와 등산로의 공원등(燈)을 밤 12시 부터 새벽 4시까지 4시간동안 소등하기로 결정했다.

소등은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시범 실시한 이후 특별한 문제점이 발생하지 안을 경우 7월 1일부터 확정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4월부터 자체 실시한 주요 산책로 야간 통행인구 조사에서 극소수의 인원만이 해당시간동안 공원을 이용하고, 일부 구간에서는 한명의 이동인구도 없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른 조치이다.

소등이 시행되는 세부 구간으로는 보문산공원로 중 느티나무집 입구에서 사정공원을 거쳐 대사지구 송학사앞 도로를 잇는 총연장 3.3km의 구간과 청년광장 주변과 고촉사 방향 등산로가 포함된다.

또 그 외에도 지난 4월부터 시범소등 실시중인 부사샘터 등산로를 비롯한 보문산성 등산로, 부사동 복전암에서 보석천약수터간 등산로, 문화동 문화농원에서 까치재 구간까지 보문산지역 4개 등산로 구간과 계족산 임도내 공원등(燈)이 이에 포함되어, 전체 693개등 중 약 55%인 7개 구간 378등이 소등 예정이다.

그러나 사정공원 진입로와 야외음악당, 전망대 등 상대적으로 야간이용자가 많은 일부 구간은 시민편의 등을 고려하여 이번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원관리사업소는 이번 소등 결정에 따라 향후 매년 6만kw이상의 전기에너지 절약으로 6백여만원의 예산절감과 30ton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효과를 예상하고 있으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광공해의 저감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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