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관광인프라 활용도 높여야

염홍철 대전시장이 간부회의에서 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를 뒤집어 보면 대전시의 관광산업이 지지부진 하다는 말이다. 시티투어다 테마파크 조성이다 등등 관광 관련 사업을 내놓았지만 제대로 성과를 낸 것이 없다.

시티투어의 경우 도입 초기 대전 소재 볼거리에 시민들은 물론 외부 방문객들도 많은 관심을 보일 거라고 강조 했다. 수십억원을 투입하고도 색다른 것도 없고 그냥 버스만 타고 다닌다는 느낌만 이용객들에게 줘 다시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것이 이용자들의 한결같은 대답이다.

뛰어난 명소는 아니더라도 대전시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나 볼거리와 먹거리를 조화롭게 구성 한다면 나름 관광의 묘미를 살릴 수 있다. 스쳐지나가도록 하기보다 방문하는 곳곳에 대한 관심을 끌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없는 것을 어느날 갑자기 만들어 낼 수는 없다.

기존 인프라를 적절히 활용해도 현재 보다는 나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염시장이 지적 했듯이 대전전체를 하나의 테마파크로 설정하고 통합티켓을 발행하는 등의 마케팅도 한 방법이다. 거대하고 쇼킹한 것만 찾으면 대전은 관광을 논할 수 없다. 기왕에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이용객들이 즐길 수 있는 방안을 찾으면 된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되겠어?”라는 부정적 사고를 과감히 버리고 긍정적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소규모 관광지의 경우 지역의 특색을 최대한 살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동시다발적 축제 개최 보다는 지역 소재 관광자원과 연계될 수 있도록 축제를 여는 것도 외부인들의 대전 관광을 유인하는 방법일 것이다.

머물다 갈 수 있는 관광꺼리 만들기가 필요하다. 스토리가 있는 관광자원 발굴을 해야 한다. 다른지역의 흉내보다 대전만의 차별화된 관광스토리 구성이 대전관광 활성화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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