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동산고등학교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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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수능시험을 마치고 대학에 원서를 낸 고3학생이다. 그런데 벌써부터 엄마와 아빠는 대학등록금 걱정을 하고 계신다. 나는 엄마 아빠에게 국립대가 아니면 원서를 내지 말라는 단호한 말씀에 다른 곳은 처다 보지도 않고 오로지 국립대에만 입학지원서를 냈다.

왜냐하면 우리집은 내가 대학에 들어가면 형과 함께 대학생이 둘이 되기 때문에 등록금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님들의 국립대 주장이 이해가 간다. 형은 요즈음 방학기간이라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취업을 고민해야할 시기에 용돈과 학비를 벌기 위해서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가정이 모두 대학등록금에 시달리고 있다. 나도 아르바이트를 찾고 있지만 갈만한 곳이 별로 없어 고민이다. 그래서 등록금이 걱정이고 용돈이 걱정이다.

가끔 뉴스를 보면 등록금을 인하하라는 목소리가 들린다. 우리처럼 대학생이 둘이거나 둘이 되는 집안은 대학등록금 부담이 크다고 생각한다. 아니 너무 비싸다. 만약에 형과 내가 대학을 다니면 우리 엄마 아빠수입으로는 해결이 안된다.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제발 등록금이 인하되어 마음 편히 공부하고 엄마 아빠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그런 정책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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