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추가예방접종률 40%미만, 기초접종률은 90% 이상

보건복지부(장관 : 진수희)와 질병관리본부는,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 및 역내 국가들과 함께 4월 마지막 주인 24~30일까지를 ‘예방접종주간(Vaccination Week)’으로 선포하고, 현재 국내 소아 대상으로 예방접종 기초접종률은 90%이상으로 높지만, 추가접종률이 40%이하로 낮기 때문에 이를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각종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률 조사결과(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2009, 대상 : 만 19-72개월 소아 1,026명)에 따르면 아이가 커가고 접종 차수가 올라갈수록 예방접종률은 40% 이하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12세 미만 자녀를 둔 어머니 1,004명에 대한 예방접종 인식도 조사 결과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2010) 예방접종의 장애요인은 고비용(4.2점/5점만점)과 긴 대기시간(3.2점), 접종기관의 원거리 위치(3.1점) 등으로 나타나, 예방접종률 향상을 위해서는 이런 요인을 우선적으로 개선하는데 노력하기로 하였다.

예방접종관리과 배근량과장은 “4세 이후 소아는 기초접종으로 형성된 감염병에 대한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로, 대부분의 아동이 유치원, 초등학교에 입학해 단체생활을 시작하므로 감염병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과장은 “소아 본인의 건강은 물론 같이 생활하는 다른 소아에 대한 배려를 위해서도 추가예방접종 완료에 학부모, 보육시설 및 학교 선생님 등 보호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배근량 과장은, 예방접종률 향상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필수예방접종사업에 현재 전국 5,378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백신비를 전액 무료로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고(지자체에 따라 백신비 이외 접종비도 지급), 보건소에서는 백신비 외에 접종비까지 전액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