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형 의원 ‘청주북부터미널 건설 공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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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홍재형 국회의원이 주관한 북부터미널 건설 문제에 대한 토론회가 지역 주민 2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인 가운데 9일 오후 청주산업단지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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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형 의원은 이날 인사말에서 "청주북부터미널 건설은 수면 아래서만 논의돼 이를 공론화하고 합리적인 방향을 찾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발제자로 나선 충북개발연구원 오상진 박사는 "청주시에 북부터미널 추가 개설은 접근성 개선 등 주민 편익을 도모하고 도심 상권 활성화 방안이 될 수 있다"면서도 "도심 터미널 개설은 교통 혼잡을 초래하고 버스 이용 수요 감소, 청주·청원 통합 후 도시공간구조, 교통처리계획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박사는 이어 "터미널은 도시 공간구조를 변경할 수 있는 도시계획 시설로서 전체 개발 계획에 부합되도록 결정돼야 한다"며 "터미널 이용수요, 지역개발 방향, 관련계획 영향, 대중교통체계와 연계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도시연구원 이욱 사무국장은 상당시티터미널 제안서에서 “도심 공동화 해소를 위해 구도심 상당시티터미널을 건설해 항공티켓팅, 쇼핑, 청주국제공항 이동, 출국 등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초제조창, 율량개발지구, 구MBC방송국, 청주농고 뒷 길, 오창 밀레니엄타운, 방아다리, 우암동재개발지역 등이 후보지"라고 제안했다.

청주시 도심공동화 해소 대책위원회 이훈 위원장도 "상당구 지역 주민과 흥덕구 주민이 가경터미널을 이용하려면 택시비가 6천~8천원 들고 시간도 20~30분 이상 소요된다"며 "청주시가 추진해 2020년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 기본 계획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대진대 김동선 교수는 "북부터미널 신설은 현시점에서 불필요하다"며 "터미널 사업은 사양산업이기 때문에 도심공동화를 해소 문제나 지역 발전을 위한 기존 부지 활용 방안은 또다른 다각도의 연구를 통해 추진돼야 한다"고 설립 논리를 반박했다.

청주시 문화산업단 변광섭 팀장 역시 "원활한 교통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북부터미널은 시급히 조성돼야 하지만 옛 청주연초제조창에 대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 수립이 우선돼 종합적 진단과 정책 결정이 병행돼야 한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설립 반대 입장인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이철우 전무는 "청주시의 오랜 숙원이었던 터미널 이전사업은 지난 1993년께부터 지역균형발전과 도심교통난 해소를 위해 사직동 및 서문동에서 가경동으로 도시계획사업의 일환으로 결정 추진됐다"며 "현재 논의되고 있는 북부터미널 신설은 시외버스터미널의 기능과 체계를 모른 채 제기하는 것"이라고 반대의견을 내세워 찬반양론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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