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 대덕구의원 행감서 지적 …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진실 규명 촉구

대전 대덕구의회 김수연 의원(국민의힘)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발생한 ‘단지 사건’ 관련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6일 제260회 제2차 정례회 경제도시위원회 4일차 행정사무감사에서 “신탄진 다가온 사업 추진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기에 감리단장이 대전시장과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작두로 본인의 손가락을 절단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신탄진 다가온 기공식에서 공사개요를 보고하던 감리단장이 작두를 꺼내 본인의 손가락을 절단,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감리단장은 자해직전 ‘대한민국 건설에 문제가 있으며, 공사현장에서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우리 관내에서 진행되는 대덕구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이자 대덕구 예산도 투입되고 대전시와 협업하는 사업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며 “유튜브로 생중계되고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단지하는 충격적인 사건의 진상은 밝혀져야 한다”고 집행부에 진상 파악을 주문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이날 논평에서 "지난달 29일 대전드림타운 '신탄진다가온' 기공식에서 감리단장이 손가락 일부를 절단하는 자해 소동이 있었다."면서 "감리단장의 자해 배경을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많은 의혹이 일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대전도시공사는 사건 발생 후 열흘이 다 되어 가는 시점에서도 사건에 배후나 동기에 대해서 일절 함구하고 있다.이에 지역 정가에는 ‘드림타운’ 건축과정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일파만파로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당은 "(이번 사건이) 단순히 "감리를 잘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자해했고 그 과정에서 과도한 측면이 있었다"고 진술한 감리단장에 말을 상식적으로 어떤 시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가?"라며 "마치 지난 지방 선거때 허태정 시장의 발가락 훼손 논란과는 사뭇 다른 역설적인 평행이론이 아닌지? "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에 시당은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정현 대덕구청장, 대전도시개발공사는 엽기적인 자해사건으로 충격과 공포에 휩싸인 대전시민에게 업드려 사죄하기 바라며 하루빨리 명명백백하게 본 사건에 대한 진상과 배후를 철저히 밝히기를 강력히 축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총사업비 388억 원이 투입되는 신탄진 다가온 사업은 옛 신탄진행정복지센터에 지하4층·지상20층, 연면적 25,299㎡ 규모로, 임대주택을 비롯한 행정복지센터, 경로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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