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 김진호

누가 대한망국(大韓亡國)을 만들었는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부터 더욱 강력한 대통령 중심제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강력한 대통령의 통치력을 기반으로 발 빠른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극약처방이었다. 독재정치라는 강력한 민중저항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국가가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이뤘다. 국가발전이라는 공공선 앞에 민주주의가 철저히 유린당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상황을 극복하고 성공한 ‘한강의 기적’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그래서 세계는 대한민국을 30년이란 최단시간에 대국굴기(大國崛起) 조건을 갖춘 나라라며 부러워했던 게 사실이다. 여북했으면, 푸틴대통령이 박정희 대통령 ‘새마을 사업’을 오롯이 배우라 성화를 부렸겠는가? 그러나 작금의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대한민국의 현실은 어떠합니까?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문재인정부의 야심찬 목표대로 우리나라는 지금 대한망국으로 치닫고 있지 않았던가?

그렇다. 지난 4년 반 동안 문재인 정부는 ‘국정파탄’만 자초했다. 오죽하면 ‘문 대통령의 유일한 업적은 윤석열 총장 임명’이라는 칼럼이 등장을 했겠는가? 국회청문회 통과 없이 30여명의 장관급인사를 단행하면서 계속되는 ‘내로남불’ 은 차마 눈을 뜨고 볼 수가 없는 지경이었고, 언론은 물론 입법부와 사법부까지 장악한 소위 촛불정부라는 문재인 정부의 도덕적 타락과 실정은 장편소설로도 모자랄 지경이었다.

하여, 내년 3월9일 치러질 대통령선거를 100일 앞둔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여론이 60%를 넘나들고 있는데, 우리 대전지역 국회의원 황운하(더불어 민주당)가 윤석열지지자 대부분이 저학력, 빈곤, 고령층, 이라고 SNS에 글을 올렸다 지우면서 그들 대부분은 윤석열이 어떤 국정철학을 가졌는지 전혀 알지 못 한다.는 대국민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어 대국민적(對國民的) 공분(公憤)을 사고 있다.

국민들은 억울한 게 아니라 분한 것이다.

우리나라 헌법재판소는 결정문에서 ‘대한민국 헌법상 대통령은 제왕적 권한을 갖고 있다.’고 지적한바가 있다. 그랬다. 지금 저잣거리 민심은 건국 70년 동안 우리가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전체주의국가’로 일로매진하고 있는 제왕적대통령과 그 패거리를 단죄 하겠다 야단법석인데, 검경 수사권 독립의 불씨를 지펴 우리나라 사법체계 근간까지 허물어버린 황운하 당신께서 또 한 차례 경천동지 할 사고를 쳐주셨습니다.

‘어린아이에게 칼을 맡기면 자기 손을 안 베면 남의 손을 벤 다.’는 속담이 필자는 마치 황운하를 두고 한 말로 들린다. 황운하 당신이 단칼에 민주당의 숨통을 잘라버렸으니 하는 말이다. 저학력, 빈곤, 고령층에 대한 당신의 비하발언이 ‘꼰대들 늙은 투표에 인생 맡기지 말라.’는 민주통합당 정동영 노인폄하발언 훨씬 그 이상 망발(妄發)이기 때문이다. 정권교체에 목마른 국민들에는 오월단비처럼 반가운 말이지만 말이다.

이대 목에서, 나는 어느 방명록에 적혔던 ‘미안하다. 고맙다.’는 명언을 황운하 당신에게 되돌려주고 싶다. 깜빡 잊어버릴 뻔한 문재인정부의 몰염치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역시 황운하 스러운 황운하 당신에게 뜨거운 찬사를 보내면서도 ‘미안하다. 고맙다. 고 적었던 그분도 당신과 똑같은 저의(底意)를 품고 있었을 것이라는 억울한 생각으로 치를 부들부들 떨면서 문재인 정권교체를 되 뇌여 보는 12월의 첫날이다.

그대들에게는 망발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윤석열검찰총장을 대한민국 제2의 건국 대통령으로 소환해준 문재인대통령과 더불어 민주당 179석 국회의원 모두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스스로 불나방이 되어 민주당대선판을 망치고 있는 황운하의원을 사퇴하라거나 제명하라는 요구 따위는 하지 않겠다. 다만 우리 대전의 아들 황운하의원이 계속건재해서 문재인정부를 하루빨리 침몰시켜주기를 바랄뿐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필자는 오늘 무능하고 몰염치한 문재인정부와 더불은 황운하의원에게 ‘미안하다. 고맙다.’ 는 말을 다시 한 번 더 상기시켜주고 싶었다. 전후 사정이야 어쨌든, 민주당 패망의 날을 위해 애쓰는 황운하의원의 건투를 빈다. 황운하의원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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