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고등학교(교장 김병춘)는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동아리 수익금인 140만원을 기부하고, 김장 나눔 봉사 행사를 통해 직접 만든 김치를 전달했다고 26일(금) 밝혔다.

기부금은 성환고등학교 관광경영과 바리스타 및 로스팅 동아리 학생들이 진로와 직업교육의 일환인 ‘찾아가는 카페’를 통해 교직원을 대상으로 1년간 음료 및 드립백을 판매하여 모은 수익금이다. 이 수익금은 성환읍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천안시 성환읍 소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성환고는 천안시 직업교육 혁신지구 예산을 지원받아 창업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동아리시간을 이용하여 다양한 카페 음료와 드립백을 제작하여 판매함으로써 실질적인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음료 개발 및 재고 파악 등 역할을 분담하여 배려심을 키우고 창업 활동의 흐름을 파악해 문제해결능력과 성취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성환고 바리스타 동아리 대표 노현승 학생(3학년)은 “이번 기부를 통해 작은 노력들이 모여 큰 도움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연말을 앞두고 뜻깊은 일에 참여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김치 나눔 봉사 행사는 학생들이 마을 공동체 속에서 함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고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되었다. 교직원과 학생들이 배추를 절이고, 양념 속을 버무리는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김치는 학생, 교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인근 노인정에 직접 전달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함선미 학생(2학년)은 “어르신들께 작은 손길이지만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보람되다. 또한 평소 먹기만 하던 김치였는데 만드는 방법도 배우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성환고는 앞으로도 학교의 여건과 실정을 고려해 지역사회 불우이웃 봉사활동을 통한 실천적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활동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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