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은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에 따른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고자 홍 장군 서거일에 맞춰 그의 생전 영상 등 관련 신규 기증자료를 국민과 함께 나누는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1일 독립기념관에 다르면 홍범도 장군 관련 신규 기증자료 특별 공개 전시는 ‘장군의 귀환, 홍범도를 기리다’라는 제목으로 마련했다.

전시는 22일부터 12월 5일까지 진행되며 오는 25일 홍범도 장군 서거 78주기를 맞이해 독립전쟁 주제관인 제5관(나라되찾기)에서 운영한다.

특별 공개 자료는 총 3점으로 지난 8월 15일 홍범도 유해봉환 때 카자흐스탄 정부가 대한민국 정부에 기증한 ‘고려극장 해임 지령서’ ‘홍범도 사망 증명서’ 등 2점 자료를 비롯해 한국외국어 대학교 반병률 교수가 2018년 발굴해 올해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홍범도 장군 생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영상인 ‘원동민족혁명단체대표회 개막식 영상’ 1편이다. 홍범도 관련 신규 기증자료가 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범도(洪範圖, 1868~1943)는 평양에서 태어나 감영(監營) 나팔수, 제지소 노동자 등으로 지내다가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의병 부대를 조직해 일제에 항거했다.

이후 연해주로 망명, 1920년 독립군 연합부대를 지휘하며 봉오동‧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1922년에는 원동민족혁명단체대표회 한인대표로 참가했고 1937년 스탈린의 한인 이주 정책에 따라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해 고려극장 수위 등으로 일하다 1943년 서거했다.

장군 유해는 서거 78주년 만인 올해 8월 고국으로 돌아왔고 국립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다.

정부는 홍범도 장군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한데 이어 2021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로 서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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