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총장 이철성) 의료신소재학과 3학년 김민정, 이승현 학생이 지난 15일 대한해부학회 주최로 열린 제71회 대한해부학회 학술대회에서 ‘포스터 부문 우수논문 발표상’을 수상했다.

대한해부학회는 1947년 설립돼 현재 1,200여 명의 회원이 등록된 권위 있는 학술단체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 KAL호텔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포스터 부문에서만 143편의 연구 논문이 발표됐으며 그 가운데 김민정(지도교수 홍영기), 이승현(지도교수 이우일) 학생의 논문이 총 23편의 우수논문 발표상 수상작 중 하나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두 사람은 대전 테크노파크 사업 지원 및 건양대 의과대학 한승연 교수(해부학 교실)의 연구 자문을 받아 `Novel Hydrogels Composed of Cationic Poly-L-lysine/Hyaluronic Acid Conjugates Prevents Postoperative Abdominal Adhesions in a Rat Model(백서 모델을 활용한 양이온성 Poly-L-lysine/히알루론산 중합 하이드로겔의 복부 유착 방지 효과)’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이번 우수논문 발표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 논문은 수술적으로 유도된 복부 유착 백서 모델을 대상으로 ㈜에스에스메디컬(대표 현정엽)이 개발한 양이온성 Poly-L-lysine/히알루론산 중합 하이드로겔을 적용해 유의한 예방 효과를 나타냈음을 과학적으로 밝혔으며 소재의 개발과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하여 재료학과 의학의 다학제적 접근을 도입한 새로운 시도임을 인정받았다.

특히 복부 유착은 외과적 복부 수술 후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현재 괄목할 만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그 가운데 생체친화성, 생산가격, 유효성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치료 후보물질을 발굴했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두 사람은 “의료신소재학과에서 배운 학부 지식을 의학에 접목한 이번의 성과를 발판으로 더욱 진일보한 다학제적 연구를 해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건양대학교 메디캘컴퍼스에 위치한 의료공과대학 의료신소재학과는 조직공학, 줄기세포 등의 바이오 기술과 고분자, 세라믹, 금속재료 등의 신소재 기술을 의료 분야에 적용하는 생체재료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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