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ㆍ육체적 고통 시달려… 조속해결 촉구 호소문 발표
현대제철 당진공장 근무 직원은 협력업체 직원들의 불법적인 사무실 점거로 인해 정신적ㆍ육체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현 상황의 조속한 해결 촉구를 호소하고 나섰다.
당진제철소 직원에 따르면 “협력업체 노조에서 점거하고 있는 해당 사무공간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은 약 530여 명으로 노조의 점거 이후 현재는 임시 사무공간을 마련해 원격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 원활한 업무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직원들은 “해당 사무공간에서 컨트롤하고 있는 가스설비, 전력설비 및 안전 관리 등의 문제가 언제든지 큰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나아가 해당 문제는 현대제철만의 문제가 아니라 2차, 3차 연계되어 있는 중소 영세기업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전국적으로 두 달 넘게 하루 평균 네 자릿수 이상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발생과 관련 “전 국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협력업체 노조는 수백, 수천 명의 대규모 집회를 수차례 진행하는 등 방역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협력업체 노조에 대해서는 “모든 불법행위들을 즉시 중단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합리적으로 이 상황이 해결되어 하루빨리 우리의 일터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절실한 입장을 전했다.
한편 현대제철 협력업체 직원들로 구성된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8월 23일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는 통제센터는 에너지 관제실(제철소 내 전기, 전력 등 통제), 유틸리티 관제실(가스, 석유, 용수 등 유틸리티 시설 통제), 생산 관제실(철도운송 및 항만 등 물류 흐름을 관제) 및 제철소 전체 PC 프로그램을 제어하는 서버실 등 중요 시설이 밀집되어 있으며, 코로나 방역과 산업보건 안전을 총괄하는 안전환경센터, 제철소 설비의 이상을 방지하는 정비센터 등 중요 업무를 담당하는 사무공간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