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가 19일 민속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타국에서 명절을 보내야 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선문대학교를 방문했다.

충남은 외국인 주민 비율이 전국 1위(5.8%)로 전국 평균보다 1.5%가 높은 가운데 아산에 위치한 선문대는 76개국 1,660명의 다양한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에 충청남도와 선문대는 외국인을 '지원하는 대상'에서 '참여하는 주인공'으로의 변화에 앞장서기 위해 19일 선문대 중앙도서관 앞 잔디밭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양승조 충남지사, 오세현 아산시장, 황선조 총장을 비롯해 선문대 15개국 40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참석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한국의 전통 놀이인 제기차기와 투호를 함께 즐기고, '충남에 살며'라는 주제로 40여 분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황선조 총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명절 연휴임에도 고국으로 가지 못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며 한국의 따뜻한 정(情)을 나눌 수 있게 됐다"며, "외국인 유학생들의 선문대에서 교육받은 지식, 경험 그리고 한국 문화를 고국에 돌아가 전파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승조 지사는 "충청남도는 외국인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충남외국인 통합지원센터, 아산시 '세계 시민교육 등을 적극 이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외국에서의 생활이 어렵고 힘들겠지만 다 같이 협력해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