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축구단이 파주원정에서 김종석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2위에 올라섰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천안은 조주영과 이예찬을 최전방에 세웠고 그 뒤로는 정준하와 윤용호가 자리했다. 미드필더로는 심동휘-조재철-감한솔을 선택했고 최후방에는 구대엽-이민수-박재우가 자리했으며 골문은 제종현이 지켰다.

파주는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공격전개 중 프리킥을 얻었고 김형겸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골문을 빗겨 나갔다. 이후에도 젊은 공격자원인 성정윤을 활용해 오른쪽 측면을 계속해서 공략했고 파주는 또다시 프리킥을 얻어 이번에는 정성민이 헤더를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양팀은 이른 시간부터 빠른 공격 템포를 유지했고 천안은 전반 25분에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윤용호가 직접 득점까지 노렸지만, 근소한 차로 벗어났다. 29분에는정준하가 얻은 프리킥을 조재철이 올려 다시 정준하가 마무리를 시도했지만, 또다시 벗어났다. 천안은 주도권을 가져와 조금씩 공격의 횟수를 늘려가며 중원과 양 측면의 다양한 루트로 공략했다.

전반 37분에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파주의 김형겸이 하프라인 너머의 볼을 받아 골키퍼와 1:1의 상황을 만들어 실점의 위기가 찾아왔지만, 제종현이 안전하게 막아내며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큰위기를 넘긴 천안은 전반 추가시간, 하프라인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 심동휘가 긴 크로스를 올렸으나 조주영의 헤더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오랜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조주영은 적재적소에 위치하며 계속해서 압박하며 중앙에서 중심을 잡아줬지만, 득점 없이 전반이 종료됐다.

전반에 득점을 올리지 못한 천안은 후반을 시작하며 더욱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후반 7분엔 파주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조주영이 빈틈을 노려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골키퍼의 품으로 날라갔다. 이어서 조재철이 가볍게 흘려준 볼을 이예찬이 파주의 육탄방어를 버티며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아쉽게 옆그물을 흔들었다.

연패를 끊어내기 위한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한 천안은 교체카드 두 장을 한 번에 꺼냈다. 정준하와 조재철을 불러들이고 손현우와 김종석을 투입했다. 집중력을 높이며 볼 소유권을 계속해서 가져갔고 유효슈팅의 횟수를 늘려갔다. 계속해서 공격을 전개하던 중 파주에 역습을 허용했다. 문전으로 쇄도해오던 성정윤이 헤더로 골문을 노렸고 바로 앞에서 제종현이 빈틈없이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전 시작 후 꾸준히 분위기를 가져오던 천안은 여러번 두드린 끝에 전반 30분에 선취 득점을 성공시켰다. 파주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예찬의 크로스를 막아내던 수비진에 손에 볼이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천안은 김종석을 키커로 세웠고 침착하게 파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 차로 흐름을 가져간 천안은 승점 3점을 지키기 위해 조주영과 한부성을 교체하며 무실점의 의지를 드러냈다.

수비의 숫자를 3에서 4로바꾸며 골문을 봉쇄한 천안은 후반전 추가 시간까지 무실점을 지켜내며 연패를 끊어내는 승리와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날 승리로 2위를 탈환한 천안은 1위 김포를 승점 2점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파주원정에서 연패를 끊어낸 천안은 다음주 토요일 홈에서 화성FC를 만나 K3리그 2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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