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7000여 입당 쇄도, 2018년 지방선거 2만3000명의 2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권리당원 모집에 입당원서가 쇄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권리당원 모집을 마감한 결과 4만7000여 장의 입당원서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시당 권리당원은 2018년 지방선거 2만3000여명, 2020년 국회의원선거 2만6000여 명으로 꾸준하게 증가했으며, 이번에 모집된 4만7000여명은 2018년보다 2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더불어민주당 광역‧기초단체장 후보는 권리당원 50%와 일반국민 50% 투표, 지방의원은 해당 선거구의 권리당원 100%투표로 진행돼, 당내 경선에서 권리당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출마예정자들이 권리당원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입당원서 모집에 나선 것 뿐 아니라 내년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선거지형이 급격하게 변할 수 있는 변수 등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 당원 모집에 나선 것도 당원 증가에 작용했다.

또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할 수 없게 된 중구청장, 대전시장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서구 청장 등 공석이 예상되는 기초자치단체장에 후보군들이 몰린 것도 권리당원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현역이 불출마하는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는 연쇄 반응을 일으켜 시의원에서 구청장, 구의원에서 시의원으로 체급을 업그레이드 하려는 출마예정자들의 경쟁도 본격화 되면서, 역대 최고인 4만7000명 권리당원 모집에 힘을 보탰다.

민주당 관계자는 “출마예정자들의 증가와 체급을 올리려는 시·구의원들의 영향으로 권리당원이 큰 폭으로 증가, 어느 때 보다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8월 31일까지 입당한 당원 가운데 경선 투표권이 부여되는 권리당원 입당 후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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