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는 1일부터 낚시어선 이용객이 급증함에 따라 실질적인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한 해 동안 보령해경 관할구역(보령,홍성,서천)의 주요 6개 항포구에서는 총 3만4873척의 낚시어선이 54만3469명을 태우고 충남남부 앞바다에서 바다낚시를 즐긴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주꾸미 금어기가 해제되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은 전체 기간의 73%인 2만3360척의 낚시어선이 39만9307명의 승객을 태우고 출항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낚시어선 관련 해양사고는 전체의 69%인 25건이 이 기간에 발생해, 바다낚시 성수기 기간인 9월에서 11월은 무엇보다 해양안전 사고 예방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이다.

주꾸미 금어기(5.11.~8.31.)가 해제된 1일 새벽 5시 하태영 서장과 보령해경 해양안전과 직원들은 오천항과 원산안면대교를 직접 찾았다.

하 서장은 출항 전인 낚시어선에 올라 선장들에게 안전 운항을 특별히 당부하며 연안구조정에 승선 원산안면대교 인근에서 안전관리 중인 경비함정과 항행 제한 속력 표지판을 점검했다.

현재 과속 운항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충남남도 고시에 따라 원산안면대교와 오천항내는 항행 속력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령해경의 요청과 보령시·관련기관의 도움으로 위 두 해역 인근에 항행제한 속력 표지판을 설치(4개소)했다.

이밖에도 보령해경에서는 해양사고 발생에 대비해 ‘응급 환자 실시간 이송 상황도’를 제작해 각 부서에 배포하는 한편, 이용객의 정확한 정보 확인을 위해‘승선자 식별 손목밴드’착용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충청남도 병원선과 업무협약을 통해 해상에서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히 중증환자가 불류 될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 놨다.

하태영 서장은 “안전보다 중요한건 없다”며 “보령해경은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바다를 찾을 수 있도록 전 방위적으로 해양사고 예방·대응 활동에 전력을 다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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