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9월 본격적인 주꾸미 낚시철이 시작됨에 따라 해양경찰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낚시어선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천수만을 끼고 있는 보령 앞바다는 매년 9월부터 11월까지 이른바 ‘주꾸미 대첩’으로 불릴 정도로 주꾸미 낚시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에 올해 낚시어선 이용객의 안전사고 예방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낚시어선에 대해 지난 23일부터 점검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관내 낚시어선은 오천면 161척, 웅천읍 72척, 대천5동 69척, 천북면 38척, 남포면 3척 등 총 343척으로 그 중 승선인원 13인 이상(5톤 이상)인 62척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다.

첫날인 지난 23일에는 오천항과 대천항 낚시어선 36척의 점검을 완료했으며, 오는 30일에는 무창포항 낚시어선 16척을, 31일에는 회변항 낚시어선 10척을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사항은 낚시어선 불법 증·개축, 출·입항 신고 등 안전수칙 이행여부와 구명조끼, 구명부환, 소화기 등 안전장비 구비 여부,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 등에 대한 확인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날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낚시어선 선실 등 밀폐된 장소에 대한‘낚시어선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이행을 당부하고 비접촉식 체온계를 배부하는 등 방역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윤기형 수산과장은 “가을 주꾸미철을 맞아 많은 낚시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역 및 안전운항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낚시인들도 안전수칙을 지키고, 낚시어선 생활 속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