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도의회 임시회에서 동료 의원에에 욕설과 폭언을 한 정광섭 충남도의원(국민의힘, 태안2)의 사죄를 촉구했다.

23일 충남도당에 따르면 정 의원은 지난 16일 충남도의회 제330회 임시회 농수산해양위원회 회의 중 집행부에 질의를 하고 있는 김명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양)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부었다.

충남도당은 논평에서 "정 의원은 1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당사자에게 사과는 물론 아무 조치도 하고 있지 않다"며 "이는 도민에 대한 모독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과 충남 도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라"며 "충남도의회는 정 의원의 행태에 합당한 징계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여성위원회도 논평을 내고 정 의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여성위는 "정 의원의 막말과 폭언은 대표성을 가진 여성의원이 성실히 의정 활동하는 것을 위축시키고 저해하는 명백한 성차별 행위"라며 "의원 전체와 공무원, 도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적절치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해당 의원에게 정중히 사과할 예정"이라며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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