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1차 접종, 2차는 8월 9∼20일…건강상태 좋지 않으면 연기 가능

1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및 고등학교 교직원 약 65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행된다.

1차 접종은 7월 19∼30일이며 2차 접종은 8월 9∼20일이다.

특히 이번 고3 접종은 처음으로 실시되는 청소년 대상군 접종으로, 추진단은 보호자와 본인의 자발적 동의하에 접종 대상자와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각 지자체와 교육청이 긴밀히 협력해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학생들은 교사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접종센터를 방문해 백신접종을 받게 되며, 접종 당일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연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접종은 각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실시되며, 관할 교육청과 접종센터가 사전에 일정을 조율해 학교 단위로 지정된 일시에 접종을 받게 된다.

학생들은 교사의 지도에 따라 신분증과 접종시행 동의서 및 예진표 등을 지참해 접종센터를 방문하면 되는데, 만약 접종 당일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접종을 연기할 수 있다.

추진단은 안전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해 교육부를 통해 각 학교가 학생들과 보호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안내자료를 배포하고 이상반응 대응 방법을 안내했다.

먼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및 조치를 위해 모든 접종 완료자는 예방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또한 접종 부위는 항상 청결히 유지하고, 동시에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며 접종 후 7일간은 격렬한 신체 활동을 피할 것을 권장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은 접종부위 통증이나 부기, 발적 등의 국소반응이나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구토 등의 전신반응이 흔히 발생하나 대부분 수일 내 증상이 사라진다.

아울러 접종부위 통증이나 부기는 차가운 수건을 접종 부위에 대거나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은 진통해열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39도 이상 고열이나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이상반응의 증상이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정도로 심해지거나 2일 이상 지속, 또는 알레르기 반응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내원해야 하는데, 추진단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심낭염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 2부본부장은 “이번 접종은 수험생의 안전한 대입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서 시행하는 것”이라며 “1차 및 2차 접종 후 각각 일주일 정도 고강도의 운동이나 활동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한국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에 대해 안전성과 효과성을 면밀히 검토한 후 12세 이상에서 코로나19 예방에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 허가했다.

용법과 용량은 12~15세의 경우에도 기존 16세 이상과 동일하게 백신을 희석한 후 0.3ml로 1회 접종하고 3주 후 추가로 접종하면 된다.

‘코미나티주’는 지난 5월 5일 캐나다에 이어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도 12세 이상 접종으로 허가변경했다.

식약처는 ‘코미나티주’ 백신을 접종받은 12~15세에서 안전성은 16세 이상과 전반적으로 유사해 양호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12~15세에서 나타난 이상사례는 16세 이상과 유사했으며 중대한 이상사례는 없었는데, 일반적으로 흔하게 나타난 이상사례는 주사부위 통증, 피로, 두통, 근육통, 오한, 관절통, 발열 등이으로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 수준이었고 백신 접종 후 며칠 내에 소실됐다.

또한 12~15세에 대한 효과성의 경우 코로나19 예방효과와 면역반응으로 평가한 결과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먼저 예방효과는 2차 접종 후 7일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1983명(백신군 1005명, 위약군 978명)을 대상으로 예방효과를 평가했는데, 2회 접종 후 7일부터 코로나19로 확진된 사람은 백신군에서 0명, 위약군에서 16명이 발생해 100%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이어 면역반응은 2차 접종 후 1개월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360명(12~15세 190명, 16~25세 170명)을 대상으로, 중화항체 역가를 평가한 결과 12~15세의 중화항체 역가는 16~25세와 비교했을 때 평가 기준에 적합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에게 안전하고 효과 있는 백신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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