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대전=송병배기자]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은 10일부터 ‘미술관 담다’에서 파킨슨 환자대상 미술행동(Art Inter Action)프로그램 작품전시 ‘The Finder'전을 개최한다.

지난해부터 대전한방병원 뇌신경센터 유호룡 교수팀의 기획으로 원광대학교 임정태 교수팀, 허왕정 작가가 함께해 대전한방병원의 파킨슨 환자를 대상으로 몸과 마음의 통합적 치료를 위해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파킨슨환자의 우울 및 무력감 개선, 타인에 대한 죄책감 해소, 자존감과 집중력향상 등에 목표를 둔다. 생활에서 쉽게 발견 할 수 있는 재료사용, 붓이나 가위 등의 도구 대신 손을 사용해 감각을 발달시키고, 미술활동이 스트레스가 되지 않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의욕, 집중력, 자신감 향상 등 내면의 변화를 보였고, 필력향상 등 운동 능력의 변화를 가져왔다. 여기서 나타난 결과물들은 그들의 밝은 에너지와 깊은 내면이 그대로 묻어나 인상적이다.

SON, 세실리아, LHR, 유영숙과 허왕정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된 ‘The Finder'전은 환자들이 찾은 보물이라는 뜻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제목이다. 파킨슨 환자에서 작가로의 나를 발견하는 과정이면서, 개개인은 내면에 보석을 가진 존재임을 인식하고 이를 발견하는 것의 특별함과 소중함을 알아채길 희망한다는 뜻을 내포한다. 프로그램 제목인 "Art 'Inter Action'"역시 미술을 통해 나와, 사회와, 타인과 상호작용한다는 의미로 그들의 작품을 통해 파킨슨환자에 대한 이해를 재고하고, 그들 스스로는 자존감을 확립하길 바란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전시를 주최한 유호룡 교수는 “파킨슨 환자가 미술 치유를 통해 ‘스스로에 대한 발견’을 해가는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 그들의 그림을 통해 본인을 포함한 진료진과 다른 파킨슨 환자분들이 많은 격려와 치유를 받은 느낌이다.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는 현실 속에서 그림 속 에너지와 긍정적인 영향이 전시를 관람하는 이들에게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해당 전시는 10일부터 8월 8일까지 대전 동구 중동에 위치한 ‘미술관 담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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