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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도 뺏기더니 이번엔 LH토지주택연구원마저…”대전 소재 토지주택연구원 경남 진주시 이전 움직임에 대전 정치권 큰 반발
이정복  |  conq-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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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07  15: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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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이전으로 시민들의 허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 유성구 전민동에 위치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설 토지주택연구원도 최근 경남 진주시로의 이전 움직임이 일면서 대전 정치권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대전시 정치권에 따르면, 토지주택연구원의 진주 이전설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처음 언급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LH 본사에서 열린 ‘LH 혁신안 대응 및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 간담회’에서 “조직, 인력 등을 축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LH 혁신안에 대응하기 위해 대전에 있는 토지주택연구원을 진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초 경기 성남시에 있던 토지주택연구원은 대덕특구 인프라와 연구원 수급 등을 고려해 2010년 대전에 새 둥지를 틀었다. 토지·주택 관련 기초연구와 정부정책 지원 연구를 담당한다. 약 2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전시의회와 지역 정치권이 큰 불만을 쏟아내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서구5) 7일 제25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대표 발의한 ‘토지주택연구원 대전 존치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김종천 의원은 “현재 대전에 위치한 토지주택연구원을 진주로 이전해야 한다는 경상남도의 주장은 비수도권 간의 반목과 갈등을 부추기는 지역이기주의의 극단”이라고 꼬집으며 “이러한 주장은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과「국가균형발전 특별법」에서 규정하고 있는‘이전공공기관’, ‘국가균형발전’의 정의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이러한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완성 실현을 통한 국가 및 지방 경쟁력 강화와 지역의 청년들이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의 혁신도시로 이전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이날 홍정민 수석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LH 토지주택연구원의 경남 진주이전 움직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홍 대변인은 "아직 끝나지 않은 기관 탈대전에 대전시와 정치권이 정신 바짝 차려야한다. 엉터리 이유를 들어 가까운 세종으로 도망치듯 떠난 중기부가 끝이 아니다.라며 "경남 혁신도시에 본사가 위치한 LH산하 토지주택연구원이 경남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은 추정이지만 LH사태로 예상되는 본사 인력감축을 대비해 토지주택연구원 인력으로 대체하고자하는 의도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 분석대로라면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자신 정치역량으로 밀어붙여 대전에 위치한 기관을 빼앗아 가는 실력행사를 하겠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홍 대변인은 "(이같은 경남도의 처사는) 대전이 만만하다는 얘기다. 허태정 시장과 대전 정치권은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정치력 우세로 대전을 무시하려 든다면 실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만일 그것도 안된다면 대전시민의 저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벌써부터 중기부와 업무효율을 들먹이며 호시탐탐 세종으로 떠날 눈치를 보는 기관도 있다."면서 "중기부 이전 과정에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한 얘기지만 정부에서 무엇을 받아오기 전에 빼앗기는 것 부터 막아야 한다. 대전시민의 자존심을 걸고 해내야 할 일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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