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는 보령해경 소속 경찰관 2명이 30년의 해양경찰관의 임무를 마치고 영예롭게 퇴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퇴임식은 하태영 서장이 퇴임경찰관의 근무지 2곳으로 직접 찾아가 그 동안의 수고와 인생 2막의 성공과 행운을 바라는 자리를 만들었다.

‘찾아가는 퇴임식’은 마지막 순간을 함께 근무한 같은 부서 후배 경찰관들과 가족들의 축하 속에서 퇴임식이 이뤄졌다.

이날 영예로운 정년퇴직을 맞이한 경찰관은 안희봉 장항파출소장과(30년)과 최용완 외연도 출장소장(33년)이다.

이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젊은 청춘을 해양경찰에 몸담으며 거친 파도와 싸우며 우리의 바다를 지켜낸 해양경찰의 산 증인이다.

안희봉 경감은 인천, 태안, 보령 군산 등에서 근무하며 30년의 공직생활을 서해바다의 치안유지와 안전을 위해 근무했다.

함정에서 근무할 당시 전복선박·침수선박을 구조하고 엄정한 법집행으로 불법선박들을 검거하는 한편, 해양오염방제 작업을 하며 깨끗한 바다를 마드는 등 그동안 묵묵히 서해바다의 파수꾼 역할을 했다.

특히, 마지막 근무지인 장항파출소는 2001년 신축해 개소했을 당시 경장 계급으로 장항파출소에서 근무한 첫 경찰관 중 한명이다.

안 경감은 장항파출소에서 막내로 근무한 것이 엊그제 일 같은데 20여년이 지나 소장으로 퇴직하게 되어 더욱 감회가 새롭다”며

“영광스럽게 퇴직하도록 긴 세월동안 뒷바라지 해준 가족들과 그간 함께 근무해온 모든 동료 선후배들에게 감사하다 영원한 해양경찰로서 후배들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최용완 경위는 태안, 보령 등에서 근무하며 33년의 공직생활을 중 함정, 파출소, 경찰서에서 두루 근무했다.

최 경위는 오랜기간 경비함정과 파출소에서 근무를 하며 보령 앞바다의 불법선박 단속으로 해양법질서 확립에 기여했으며 보령지역 곳곳의 파출소에 근무하며 지역 주민들의 지킴이 역할을 하며 고충을 처리해주는 마음 따듯한 경찰관이었다.
이날 최 경위는 퇴임식에서 대통령이 수여하는 옥조 근정훈장을 수여받았다.

옥조 근정훈장은 근면 성실하게 33년 이상 근무한 6급 이하의 공무원에게 수여되며 근무기간 징계나 비위 행위 없이 청렴하게 근무한 공무원에게만 수여되는 매우 영예로운 훈장이다.

최 경위는“33년을 근무한 해양경찰을 떠나게 되어 너무 아쉽다”며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해양경찰의 앞날을 기원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하태영 서장은 “30여년이 넘도록 안전한 바다를 지키며 헌신한 선배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영예로운 퇴임을 축하드린다”며 “무거운 짐을 내려 놓고 인생 2막과 가족과의 행복을 빈다”고 석별의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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