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까지…획일적 조사 대신 대상별 인적‧환경적 요인 고려한 컨설팅도
지난 17일 경기도 이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계기로 도내에서 유사 화재 예방을 위한 조치이다.
조사 대상은 도내 물류창고 73곳과 물류터미널 2곳 등 총 75곳으로, 내달 9일까지 진행한다.
지역별로는 천안이 26곳으로 가장 많고 아산 15곳, 당진 9곳 순이다.
이번 조사는 사전 예고 없이 현장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소방과 건축 등 전반적인 분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특히 스프링클러설비 폐쇄, 자동화재탐지설비 음향경보 정지 등 소방시설 작동을 저해하는 임의 조작 여부를 중점 조사한다.
또한 조사반 편성 시 소방기술사‧건축사 등 외부 전문가와 건축‧가스‧전기 관련 유관 기관이 함께 참여해 조사의 전문성도 확보한다.
획일적인 조사 대신 대상별 근무형태, 이용자 특성 등 인적 요인과 소방차 진입 여건, 내외장재 불연성 등 환경적 요인에 대한 실질적인 효과가 있도록 맞춤 컨설팅도 함께 추진한다.
강종범 소방본부 화재대책과장은 “물류창고 화재는 피해가 클 뿐 아니라 도민의 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큰 불편을 초래한다”며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작은 위험요인 하나라도 놓치지 않도록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