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접종의 숨은 조력자, 자원봉사자에 대한 잔여백신 접종이 가능해졌다. 오세현 아산시장이 지난 5월 27일 열린 충남시장군수협의회에서 '자원봉사자 백신접종'을 건의한 뒤 본격 논의된 결과다.

아산시는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등 접종 현장에 자원봉사자가 장기 투입됨에 따라, 자원봉사자들과 불특정 다수 간 밀접 접촉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선제적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우선 접종이 가능하지만, 1차 대응요원 분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 및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승인을 거쳐야한다.

충남 시장군수협의회의 '자원봉사자 우선 접종 건의'에 충남도는 "당일 센터 예방접종 지원인력으로 예비명단 등록을 통한 잔여백신 접종이 가능하며, 새치기 접종 등 폐해 예방을 위해 장기·지속적 자원봉사자를 우선으로 하라"고 회신했다. 이에 아산시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총 12명의 자원봉사자에게 잔여백신을 접종했다.

한 자원봉사자는 "지난 4월 1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해왔는데 매일 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니 불안함도 컸다"며, "아산시 건의로 조기 접종이 가능해져 마음 놓고 봉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는 지난 4월 1일부터 예방접종센터 자원봉사자를 구역별 단체를 매칭해 운영 중이며, 현재 22개 단체 1452명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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