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시장 오세현)가 4일부터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휴업으로 인한 부품 제조기업의 유동성 위기 예방을 위해 100억 원 규모의 무담보 특화보증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시는 앞서 지난달 31일 지역 자동차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충남신용보증재단(이하 재단)과 협약을 체결한 후 재단 및 지역 은행과 실무 협의를 마무리 짓고 4일 아산시 홈페이지에 사업을 공고했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아산시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의 거래 사실을 확인해 처리 기간 단축을 지원하고, 재단은 내부 심사기준을 최대한 완화 적용해 해당 기업에 보다 폭넓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 5개 은행(국민, 기업, 농협, 신한, 하나)은 대출 약정 시 상환금리 최고 상한선(CD금리+1.7%)을 정하는 등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화보증 대상은 아산시에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이 소재하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으로 공고일 이전 3개월 이내에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또는 그 협력업체와 거래한 사실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특화보증 규모는 1개 업체당 최대 1억 원으로 보증기간은 5년 이내이며, 제품 생산 및 기업경영 등 기업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금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먼저 충남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http://www.cnsinbo.co.kr)를 통해 온라인 예약 상담을 신청해야 한다. 상담 후 신청 기업이 제출한 소정의 서류에 대한 재단 내부 심사를 거쳐 보증서가 발급되면, 시중 5개 은행(국민, 기업, 농협, 신한, 하나) 중 하나를 기업이 자율적으로 선택해 대출받으면 된다.

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의 7월 장기 휴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며, "최소한의 심사로 최대한 폭넓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해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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