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부경찰서는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9일 사이 전국(서울, 대전, 부산 등) 9개 도시 무인 업소(편의점, 빨래방, 주유소 등) 32곳에 침입해 무인계산기(키오스크)를 부수고 9천500만원 상당의 현금 등을 절도한 혐의로 A(25세)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25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교도소를 출소한 다음날부터 범행을 시작해 검거 시까지 심야시간대 무인 점포를 범행의 대상으로 선정했으며,전국을 떠돌아다니며 범행을 하고 추적을 피하기 위하여 범행을 저지른 도시에서는 1일 이상 머무르지 않았다.

한편, 피의자는 주유소에서 현금을 절도 후, 주유소 업주의 소유인 7천만원 상당의 외제차를 훔쳐 타고 도주하는 대범함을 보이고, 절취한 현금은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무인점포가 증가하면서 점포내 무인계산기에 보관된 현금을 노린 유사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무인계산기등 “현금이 보관중인 장소에는 별도의 잠금장치를 설치하여,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경찰은 향후 범죄 취약지역과 시간대를 중심으로 가시적 예방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서민 생활보호를 위해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사안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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