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에서의 확진자가 연일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천안시청에서는 1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청사 일부가 폐쇄 조치됐다.

천안시에 따르면 시청 공무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됐다. 이 공무원은 전날 출근했다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같은 날 오후에 검사를 받았다.

확진된 공무원은 시청 5층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청 5층에는 5개과 104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같은 부서 직원 등 접촉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이 접촉자들은 현재 집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확진자가 나온 천안시청 5층 사무실과 청사 1층 매점, 별관에 위치한 직원 식당을 폐쇄했다.

이에 앞서 세종시교육청도 본청 근무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청사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본청 직원 확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본청 직원 1명이 코로나19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에 주소를 둔 이 직원은 9일 배우자가 확진됨에 따라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10일 본청 출근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본청 직원 확진에 시교육청은 긴급회의를 열어 청사 내 추가 확진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긴급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먼저 확진 직원이 근무한 해당 부서 직원 전원을 원격근무로 전환 조치하고, 진단검사를 받게 했다.다행히 해당 부서 직원 35명은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 해당 확진자의 근무 동선과 겹치는 같은 층 다른 2개 부서에 대해서도 절반 근무, 절반 검사 방식으로 12일까지 이틀 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 청사 내 전체 시설에 대한 소독 작업도 벌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우리교육청은 어제 전 직원 안내를 통해 확진된 직원과 접촉력이 있으면 11일 출근하지 않도록 조치했다"면서 "이번 일을 예의 주시해 추가 확진을 막고, 앞으로의 청사 방역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했다.

12일 대전에서도 교회 교인 4명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덕구 중리동의 한 교회 교인 6명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한 결과 4명(대전 1839번,1841~1843번)이 전날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2명은 음성이 나왔다.

이들은 앞서 확진된 같은 교회 교인(대전 1835번, 40대)의 접촉자들이다.

40대 교인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40대 교인의 고등학생 아들 2명이 확진되면서 시 방역당국은 2개 고등학교 교사 및 학생 등 7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대전 1840번 확진자(60대)는 앞서 확진된 식당 운영 60대(대전 1838번)의 배우자다.

한편 이날 5명(1839~1843번)이 확진돼 지역 누적 확진자는 184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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