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청(청장 정종선)은 28일 충청남도, 보령시,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과 삼성그룹 계열사(4개사) 간 ‘제12차 소황사구 연안 생태·경관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민간과 기업의 자발적인 제안과 적극적인 참여로 민·관·기업 간 소황사구 연안의 생태·경관 보전·관리를 위한 협력 이행 체계가 마련된 후, 올해로 벌써 12차(‘21∼’23) 업무협약 체결이다.

소황사구는 환경부가 2005년에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한 곳으로, 국내 해안사구 중 유일하게 전체 원형이 보존된 지역(약 12만1천㎡)이며,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백로와 표범장지뱀 등이 서식하고 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과 기업에서는 소황사구 연안의 생태·경관 보전과 관리를 위해 ▲보전·이용시설 설치·관리 ▲해양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화 활동 ▲생태계교란생물 제거·관리 ▲교육·홍보 강화 등의 실천사업을 선정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적극 협력 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계열 4개사(5개 사업장)에서는 총 24백만원의 재정 지원을 약속했으며,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실천사업 집행 주관 기관으로 지정하기로 하였다.

금강환경청에서는 소황사구 생태·경관보전지역의 보전·관리를 위해 지난해 제3차 관리기본계획(’20∼‘24)을 수립하고, 이를 이행할 공동 협의체인 보전관리협의회를 재정비하여 운영 중에 있다.

또한, 국민들의 생태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탐방객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탐방로 및 편의시설 조성, 주변 경관개선 사업을 지난해 완료하고, 자연환경해설사와 주민감시원을 채용하여 운영하고 있다.

정종선 금강환경청장은 “서해안 사구 중 유일한 생태·경관보전지역인 소황사구를 보전․관리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지역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며, 이 협약을 계기로 민·관이 합동하여 소황사구가 훼손되지 않고 본연의 모습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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