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기온 상승으로 대기 중 오존(O3)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오존경보제’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오존경보제는 고농도 오존이 발생했을 때 시민들에게 신속히 알려 오존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로서, 1시간 평균농도가 0.12ppm이상이면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며, 0.3ppm 이상이면 오존 경보가,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가 발령된다.

대전시는 시와 보건환경연구원, 자치구에 오존경보 상황실을 운영하고 대전지역을 동부(동‧중‧대덕구)와 서부(서‧유성구) 2개 권역으로 나눠 오존경보제를 시행한다.

시는 대기오염측정망 11개소를 통해 실시간 오존 농도를 측정하고 있으며, 측정된 농도는 에어코리아(http://www.airkorea.or.kr), 우리동네대기정보 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오존 주의보가 발령되면 언론사, 학교, 구청, 공공기관 등 2,100여개 기관에 팩스 안내 및 대기질 경보 문자메시지 서비스 신청자에게 문자 안내, SNS와 대기오염전광판 등을 활용하여 경보사항을 알릴 예정이다. 문자서비스는 시 및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오존은 자동차나 사업장 등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이 햇빛을 받아 광화학반응으로 생성된 2차 오염물질로서 자극성 냄새와 산화력이 강하고 눈, 코, 호흡기 등을 자극한다.

고농도의 오존에 장시간 노출시에는 폐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바,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등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오존 주의보가 발령되면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외출과 실외활동을 자제하여 주시고, 자동차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2017년 1회, 2018년 1회 오존주의보가 발령되었으며, 2019년과 지난해에는 발령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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