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주~서울 30분 주파
서해선 KTX 고속철도망 구축은 서해선 복선전철(평택)과 경부고속철도(화성) 6.7㎞ 구간을 연결해 단절됐던 경부고속철도와 서해선을 직결하는 사업이다. 서해선 KTX가 완공되면 2022년 개통 예정인 서해선 인주역에서 서울역까지 30분이면 주파할 수 있게 된다.
당초 2015년 서해선 복선전철(홍성~송산 90㎞) 착공 당시에는 서해선을 신안산선과 연결해 인주역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사업 도중 신안산선이 민자사업으로 결정되면서 환승 방식으로 변경됐고, 인주~서울간 이동시간이 현재와 별 차이가 없는 1시간 20분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아산시는 충남도와 함께 경부선 KTX와 서해선을 직결하는 서해선 KTX 고속철도망 구축사업 계획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토론회 개최·국토교통부 방문·공동건의문 채택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서해선 KTX 구축 사업계획 반영은 이 같은 시와 도의 노력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아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을 완성하고, 다소 정체됐던 아산 서부지역이 빠르게 성장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 따라 경부선 KTX와 서해선이 연결되면 기존 장항선은 물론, 신설하는 서해선 모두 고속열차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과 직결이 가능해진다.
특히 인주면·선장면 등 관내 철도교통 소외 지역도 수도권과 30분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앞서 2004년 개통해 아산 동북부 광역교통망의 거점이 된 KTX 천안아산역(경부고속철도)과 함께 아산 서북부에서도 30분이면 고속철도를 통해 빠르고 편리하게 서울에 닿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오세현 시장은 "국토균형발전을 뒷받침할 중요 인프라이자 아산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서해선KTX 고속철도망 구축사업을 환영한다"며, "이번 발표로 상대적으로 발전이 정체됐던 아산 서부지역의 성장 마중물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오는 6월 중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최종 확정·고시한다.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은 우리나라 철도의 전략과 장기비전. 철도 운영 효율화 방안 등을 제시하는 5년마다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중장기 계획으로, 4차는 2021∼2030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