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6일 “8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지역 예방접종센터가 22곳 추가 개소돼 중앙권역센터 포함 총 71곳으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 단장은 “추진단은 어제 21개 센터에 백신 배송을 완료하고 8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추진단은 이와 함께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모든 시군구당 1곳 이상의 개소를 목표로 이번 달까지 총 267곳 센터를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예방접종센터의 개소일은 지자체별로 다르며, 접종대상인 75세 이상 어르신들께서는 관할 읍면동에서 안내하는 지정 접종일시를 꼭 확인하시고 접종센터를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또한, 예방접종에 동의했지만 아직 안내를 받지 못하신 분들께서는 지자체별로 접종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접종 예정일과 시간을 안내할 예정이니, 염려마시고 순서를 기다려 접종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단장은 “1년 이상 전 세계와 우리나라는 코로나19와 맞서 싸우고 있고, 지금은 세계적으로 유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지난달 400명 수준의 환자 발생이 500명대로 늘었으며, 이 것은 단기적인 현상이 아닌 지속 증가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이 단장은 “현재 염려되는 것은 전국적으로 환자 발생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어느 한 지역의 위험이 특정하게 높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증가의 원인은 특별한 것이 아닌, 그동안 경험했고 이미 알고 있는 감염경로를 통해 유행이 지속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이를 억제하는 사회적 대응전략의 효과가 점차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순간의 방심은 위험하고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만큼, “불필요한 모임은 자제해 주시기 바라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무엇보다도 증상이 발생하면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중단하시고 곧바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단장은 “1년 전 코로나 발생 초기에 마스크 부족 상황에서도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모두를 위해 마스크를 양보해 주던 높은 시민의식은 우리 국민의 긍지라고 생각한다”며 모두가 모두를 위한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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