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5일 “작년부터 시작된 3차 유행 이후에 경증·무증상 감염 등으로 감염자가 누적되어 지역사회 내에 숨어있는 감염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다중이용시설과 학교·사업장 등 산발적인 집단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현재 코로나19 대해 더 큰 규모의 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진단했다.

이에 정 본부장은 이날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의 위험요인과 당부사항을 전하며 정부의 조치사항에 대해서 설명했다.

먼저 정 본부장은 지역사회 감염원의 누적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특히 유행지역에 대해서는 지역주민 일제검사, 고위험시설 선제검사 점검 등 방역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발생 위험의 증가를 지적하며 “다중이용시설의 경우에는 강화된 기본방역수칙 이행을 의무화를 시행하고 또 현장에서의 이행점검 그리고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봄맞이의 이동이 증가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기존에 실시되고 있는 봄철의 나들이 특별방역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또 격리면제자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준수여부, 입국 후 검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은숙 순천향대 의대 교수는 2일 개최되었던 제5차 피해조사반 회의 결과에 대해 “사망 사례는 5건에 대한 심의 결과,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심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다만, 현재 부검을 진행 중인 3건에 대해서는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하고 심사 결과를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 교수는 “중증이상사례 신고 일례에 대해서는 백신과의 관련성은 인정되기 어렵다고 심의했다”며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관련은 3건의 신고가 있었는데, 1건은 아나필락시스로 인정되었고, 나머지 2건은 아나필락시스가 아닌 것으로 심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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