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축구단이 양주고덕운동장에서 열린 K3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승점 1점을 챙기며 2위 유지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양주에 2전 2패를 기록한 천안은 양주와의 설욕전에서 4-2-3-1의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제종현이 골대를 지켰고 오현교와 감한솔이 측면을 이용혁과 한부성이 중앙을 맡았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김종석이 준비했고 그 뒤로는 정준하와 조재철, 이예찬이 자리했다.

이날 경기에선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한 팀의 주포 조주영이 컨디션 문제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양주와의 설욕전에 앞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천안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결정적인 찬스도 천안이 먼저 잡았다. 전반 9분 감한솔이 양주의 크로스를 끊어 이예찬에게 찔러줬고 그대로 골문을 향했으나 골키퍼의 펀칭으로 골대 밖으로 벗어났다. 이어서 두차례의 코너킥이 이어졌다. 조재철이 키커로 나섰다. 한번은 수비가 끊어내며 골라인 밖으로 나갔고 한번은 이용혁이 헤더득점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오현교의 스로인 후 김평래가 골대를 노렸지만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고 이어서 바로 중앙돌파 후 조재철이 바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잡아냈다.

전반 내내 양주고덕운동장에는 강한 바람이 불었다. 전반에는 천안의 공격방향으로 바람이 불었지만, 후반엔 바람을 등지고 경기를 펼쳐야 했다. 거센 바람속에서 후반 9분,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정준하가 수비를 등지고 공격의 활로를 열어줬고 이예찬이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포스트 옆으로 벗어났다.

이어서 후반 19분에는 감한솔의 오른발 크로스를 김종석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양주 권태안이 잡아내며 공격이 종료됐다. 24분에는 조재철이 중원에서 골대 앞으로 패스를 뿌렸고 김종석이 마무리를 노렸으나 또다시 권태안이 잡아냈다.

천안은 컨디션 난조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조주영을 대신해 엄승민을 투입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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