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코로나 3차 유행 완만한 내림세, 설명절 안정화 마지막 적기"



천안시는 코로나19 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명이며, 누적 확진자 수는 820명으로 지역감염 791명, 해외유입 29명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격리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62명이며, 지역 병원 등 8개 시설에 입원해 순조롭게 회복 중에 있으며, 21일 자가격리 해제자는 88명으로 지금까지 총 1만7345명(97%)이 격리해제 됐고, 558명(3%)이 자가격리 중이다.

최근 1주일 간(1.15~1.21) 확진자 수는 총 22명(일평균 3.1명)으로, 지난 주(1.8~1.14) 43명(일평균 6.1명) 대비 약 50% 감소했다.

주간 확진자 22명의 감염경로는 ▲천안우체국 관련 6명(27%) ▲A요양원 관련 5명(23%) ▲관내 종교시설 관련 1명(5%) ▲선행확진자 접촉 4명(18%) ▲타지역 관련 2명(9%) ▲해외입국 1명(5%) ▲미분류 확진자 3명(14%)으로 조사됐다.

주요 감염사례 발생 및 조치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17일 천안우체국 소속 직원 2명이 확진된 후 가족 및 지인에게 전파돼 19일까지 추가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발생에 따라 해당 기관은 18일 하루 간 임시폐쇄 조치했고, 기관 종사자 48명 및 해당 층 방문자 41명 등 총 89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A요양원과 관련해서는 시에서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요양시설 전수 검사 결과, 지난 15일 A요양원 종사자 1명이 확진됐다. 이에 따라 확진자의 가족 및 A요양원 관계자 등 120여 명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 중 가족 3명과 입소자 1명 등 총 4명의 추가 감염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시설에 대해서는 시설 내 층 간‧병동 간 격리 및 이동 통제 조치와 함께 신규 입소를 제한했고, 충남도와 협의해 향후 A요양원 관련 확진자 발생 시 천안의료원 병상을 신속히 배정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천안시는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관련, 신속하고 치밀한 예방접종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안전하고 체계적인 예방접종을 위해 전만권 부시장을 단장으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추진단'을 구성했고 오는 25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추진단은 ▲시행총괄팀 ▲접종센터 운영팀 ▲접종관리팀 ▲백신수급팀 등 4개팀/30명의 TF 조직으로 구성되며, 접종 시행계획 수립부터 접종센터 설치 및 운영, 백신 보관 및 관리와 이상반응 모니터링 등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전(全)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한다.

또한 의사회와 간호사회‧민간 의료기관·경찰서·소방서‧자원봉사센터 등 유관기관과 지역협의체를 1월 중으로 구성해 전문가 자문 및 현장 소통체계 구축, 의료 인력지원, 접종 추진현황 정보 공유 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신속한 예방접종을 위한 백신 접종센터를 조속히 설치할 계획이다.

센터 설치 장소는 ▲접근성 ▲대규모 인원 수용가능성 ▲교통편의성 ▲접종 후 이상 반응 발생 대비 응급의료기관과의 근접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달 말까지 5개소 이상 설치 장소를 확보하고, 3월까지 센터 설치를 완료해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접종 대상은 18세 이상의 전 시민 약 57만명이며 정부 지침에 따라 감염 취약 계층과 사회 필수 인력 등 우선접종 권장대상을 시작으로 오는 2월부터 순차적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 재확산의 먹구름이 아직은 짙게 드리우고 있는 만큼, 우리 모두 방역의 우산을 단단히 펼쳐야 할 때"라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고단한 일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설 명절을 3주 앞둔 지금 이 순간이 3차 대유행 안정화의 마지막 적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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