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국가산단 공격적 투자유치 결실 … 문화산업 육성”

[대전투데이 서천= 이정복 기자] 노박래 충남 서천군수는 민선7기 2주년 주요 성과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의 공격적인 투자유치와 미래 신산업 발전 기반의 토대를 구축한 것과 지역경제가 선순환하는 경제구조 구축과 함께 농수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서천군의 미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한 점을 꼽았다.

특히 노 군수는 올 초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 확산으로 생활과 경제 곳곳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노력한 군민들 덕분에 감염병의 지역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대전투데이는 민선7기 후반기에 접어든 노박래 충남 서천군수로부터 전반기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군정 계획에 대해 서면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민선7기 2주년이 지나고 후반기를 맞이하셨는데요.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민선 7기 출범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임기의 반환점을 돌았다는 사실을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을 정도로 민선 7기 전반기는 바쁘게 달려왔던 것 같습니다.

군수에 당선된 이후 거의 매일 새벽에 일어나 군의 각종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지역의 주민들을 만나 불편 사항이나 문제점은 없는지 의견을 구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고, 올 상반기에도 두 차례, 40여 개소의 관내 주요 사업장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습니다만, 건물이 지어지고 사업이 완료될 때마다 이 사업이 과연 당초 군에서 목표했던 만큼 기능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고민이 앞섭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답이 정해지지 않은 문제를 고민하고 근심하는 직책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민선 7기의 후반기에는 민선 6기부터 시작하여 이제 막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발전 정책들이 보다 환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보다 세심히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민선 7기 서천군의 군정 핵심 비전인 가족행복도시와 관련하여 3~4년 차 주요 정책 대상 계층인 여성과 어르신에 대한 사업을 발굴·추진하고, 현재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하여 종합적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의 장기적 발전을 선도할 신성장 동력사업을 중점 발굴하여 추진하겠습니다.

▲민선7기 2주년 성과와 아쉬움은.

민선7기 전반기는 민선 6기에 기반을 다져 놓았던 정책들의 정착과 성과 도출을 위해 노력했던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 서천군은 저를 비롯한 공직자 모두가 정말 열심히 일했으며, 이를 통해서 여러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먼저,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지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검토하여, 청년·어린이·여성·노인 등 각계각층의 군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인 가족행복도시를 우리 군의 미래 발전상으로 정립하고 13대 전략사업들을 기반으로 계층별 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최초 시설인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240억원) 및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347억원) 유치를 비롯하여 장항국가 생태산업단지에 34개사와 6,895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산단 분양률이 60%를 넘어섰으며, 서래야쌀이 5년 연속 전국 쌀 수출 1위를 달성하는 등 튼튼한 지역 경제 기반을 다졌습니다.

또한, 개군 이래 처음으로 유치한 제71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를 운영과 준비, 성과 등 여러 측면에서 역대 최고의 대회였다는 찬사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개최해 냈습니다. 이로써, 하나로 똘똘 뭉친 서천군민의 저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우리 군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군의 행정 역량을 크게 높였습니다. 4년 연속 시군 위임평가 종합 1위 달성, 국제슬로시티 도시 인증, 12년 연속 복지행정 대상 수상, 여성친화도시 지정, 일자리 정책 우수기관 선정 등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올 연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지역 경제와 민생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쳐, 군민 여러분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역 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의 추진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점을 아쉬운 점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향후 중점 추진사항 또는 역점사업은 무엇인가?

전국의 대다수 농어촌 지자체가 그러하듯이, 서천군은 인구 감소·고령화 등 지역소멸 문제와 지역 산업의 침체로 인한 경제 위기,그리고 올 연초부터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방역 위기까지 겹친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에,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새로운 일상(뉴노멀) 환경에 맞춘 비대면 산업을 육성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19 대응 사업을 발굴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서천군의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먹거리 사업 육성을 위하여 △(구)장항제련소 오염정화토지 국가환경테마지구 조성 △장항 화물역 철도 부지를 활용한 복합문화테마지구 조성 △장항국가 산단과 연계한 해양바이오산업화 클러스터 조성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머무는 문화관광 구현 △ 道 균형발전사업과 생활SOC 사업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 구축 △농·수산업 6차 산업 고도화를 통한 주민 소득 창출 사업을 서천군의 미래 발전을 선도할 6대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정하고, 장기적인 군정발전 전략으로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최대 현안인 인구 문제와 청년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출산 장려 및 귀농귀촌 정책, 양질의 일자리 공급을 위한 우량기업 유치, 청년층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문화·교육·의료 등 생활서비스 인프라 확충을 역점 추진하겠습니다.

▲대전투데이를 통해 군민과 공직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대전투데이 애독자 여러분, 그리고 우리 서천군민과 공직자 여러분, 올해 초 많은 목표를 갖고 계획을 세웠으나 갑작스럽게 닥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군에서도 모든 공직자와 민간 기관·단체의 방역 노력과 군민 여러분의 강도 높은 거리두기 참여와 위생 수칙 준수에 힘입어 해외입국자 외에 지역 발생은 단 한 건도 없는 성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군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군정 발전에 힘을 보태주시는 여러분의 어려운 상황을 눈으로 직접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그지없습니다.

올해 초, 저는 2020년이 군민 여러분께서 군정 발전과 희망찬 미래를 체감할 수 있는 서천군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코로나19로 찾아온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그 뜻을 잃지 않고, 군민 여러분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공직자 모두와 풍요롭고 행복한 서천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많이 어렵고 불편한 상황이지만 우리 모두 조금만 더 힘내서 끝까지 이겨냅시다.

군민 여러분의 노력 그 이상으로 군에서도 감염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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