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경위 방준호

우리나라의 경우 급격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앞으로 10년 후에는 노인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설 전망이다.

그 가운데,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 학대 범죄가 증가하여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2017년부터 2019년 6월까지 노인 학대로 검거된 건수가 총 3,332건으로 연평균 1,333건, 전국에서 매일 3명 이상이 어르신을 학대하여 검거된 것으로 분석 되었다.

더욱이 심각한 것은 이들 노인 학대 가해자들은 대부분 부양하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자녀들이라는 것이다.

노인 학대 범죄의 유형은 노인에게 폭력을 휘두르거나, 보호가 필요한 노인을 방임하는 행위와 그 밖에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타나고 있다.

학대 원인은 가해자들의 폭력성과 더불어 주로 경제적인 이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회성이 아닌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데 그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 할 수 있다.

피해자는 대부분 자기방어 능력이 미약한 노인들로 자신이 당한 피해를 쉬쉬하며, 경찰에 신고하거나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기를 꺼리고 있어 실제발생 대비와 비교 했을 때 신고율이 극히 저조한 편이다.

현재 노인 학대 범죄는 경찰의 새로운 치안수요로 국면을 맞고 있으며, 경찰도 노인학대의 심각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노인 학대 예방 및 인식전환을 위한 교육과 홍보활동과 함께 어르신 문안순찰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 이라고 불릴 정도로 노인을 공경하는 것을 큰 미덕으로 생각하여 왔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핵가족화 와 개인주의 성향으로 변모 하면서 전통적 가치관이 무너지면서 자신의 부모를 학대하는 사회로 변화되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사회도 이제는 노인 학대 예방에 보다 더 깊은 관심과 심혈을 기울여 더 이상 학대받는 노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자가 노력을 경주한다면 노인관련 범죄는 다소나마 감소하지 않을까 필자는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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