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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응보에 대한 인간의 상식
김태선  |  ktshm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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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7  15: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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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목원대학교 스포츠건강관리학과 교수 강 병 길

인과응보(因果應報)라는 말은 정말 많이 듣는 사자성어 중 하나이다. 대략적인 내용은 아실 것이라 생각된다. 본래 선(善)을 행하면 선(善)의 결과가, 악(惡)을 행하면 악(惡)의 결과가 반드시 뒤따른다는 불교적 용어이다.

불교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보통 늘 상식을 중심으로 사고하는 경향이 있다. 비슷한 뜻을 가진 사필귀정(事必歸正)라는 말을 붙여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의역을 하자면 올바르지 못한 것이 임시로 기승을 부린다고 해도 결국 올바르지 못한 것은 오래가지 못하며, 바른 것이 이기게 된다는 뜻일 게다.

인간이라면 다른 것은 몰라도 가장 기본적으로 배워야할 덕목이 아닐까 싶다. 남들에게 피해나 상처를 주면 그것을 고스란히 내가 업보로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부모가 악행을 저지르고 나쁜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당장 자기에게 불이익 없을 수 있지만 그러나 그 업보가 당신의 자녀를 통해 나타난다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남에게 피눈물 흘리게 하면 언젠가는 나또한 피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필자가 교수로 현직에 있을 때다.“악행[평생 동안 동료들을 음해하기 위해 상습악성투서 꾼!]을 저질러 오더니” ”그거 언젠가 업보로 될 껴!” 했는데, 수년이 지난 작금에 와서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으로 비화되어 수습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을 지켜보면서 업보의 의미를 새삼 더 느끼게 한다.

그는 자기의 업보로 다 끝나는 줄 알았는데, 가족에게로 이어져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을 언론을 통해 알 수 있다. 중요한 대목이 이대목이다. 사람이 한번 불운의 내리막길로 몰리게 되면, 당 해도 당해도 터널의 끝이 안보일 때가 있다. 그러나 가야 하게끔 돼 있는 길은 갈 데까지 가야만 끝나는 법이다. 그렇게 다 치러야만 비로소 U턴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고통을 통해 무언가 배움을 얻고자 한다면 그는 마땅히 이 절망의 터널을 왜? 라고 묻지 말고 그냥 받아들여야만 한다.

고통 속에 배움이 있다. 아직도 내가 당했으니 당신들도 그렇게 당해보라는 식의 앙갚음의 논리에서가 아니다. 역지사지해 보면 오늘의 자신들의 고통을 한결 편하게 받아들일 수가 있고, 그럼으로써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그나마 자신에게 선용할 수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남을 헐뜯고 비난하고 거짓말을 하게 되면, 그 비난과 헐뜯음과 미움과 증오, 거짓은 결국 자기에게 되돌아오고. 선한 일을 하면 그 선한 결과가 자기에게로 되돌아 올 것이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기억하기 바란다.

어떤 일이 잘못됨을 참회, 뉘우침, 반성함으로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게 인간에게 지극히 당연한 요구일 것이다. 인과응보와 사필귀정의 의미를 되돌아보면서 우리는 어떠한 삶으로 살아가야 할까? 다시한번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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