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전의 사회지표' 조사결과 … 시민 절반이상 "대전시민인 것 자랑스럽다”
대전시는 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인구, 가족, 소득·소비, 교육, 교통, 공동체 등에 대한 전반적인 대전의 변화와 사회상을 파악한 ‘2019 대전의 사회지표’ 조사결과를 9일 발표했다.
‘2019 대전의 사회지표’는 대전시 내 5,000가구(15세 이상 모든 가구원 약1만 2,000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방문면접(‘19.8.19~9.27)과 행정지표조사(공공기관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통계자료를 수집, 분석) 등의 과정을 거쳐 작성됐으며, 시민의 행복한 삶과 관련된 14개 관심부문 184개 사회지표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맞벌이세대 증가, 경력단절여성의 취업난, 노인복지문제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일‧가정 양립’, ‘청소년‧청년‧노인‧1인가구’ 등 관심계층별 분석을 실시했으며, 이밖에도‘대전의 관광자원 탐색과 아이디어 발굴’, ‘대전 방문의 해의 정책효과’등을 파악하기 위한 지표를 신설·분석했다.
대전시민의 평균 통근·통학 소요시간은 24.4분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승용차(49.2%)와 시내버스(25.8%)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통수단별 이용 만족도 조사결과 시내버스 이용객의 경우 72.9%(‘17년 51.6%), 지하철 이용객은 57.4%(‘17년 39.4%), 간선급행버스(BRT) 이용객은 47.2%, 택시 이용객 43.5%(‘17년 32.7%)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2017년 조사 대비 만족도가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대전시민의 절반 이상(57.0%)은‘대전시민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년 후에도 대전시에 계속 거주하고 싶은지를 조사한 결과 72.4%는‘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17년(68.3%) 대비 4.1%p 상승한 수치로 대전시민의 주거환경 만족도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대전 시민의 55.8%는‘나는 요즘 행복하다’고 응답(전년 45.5% 대비 10.3%p 증가)했으며, 30대에서 행복을 느끼는 비율이 68.5%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요즘 우울하다’고 느낀 대전 시민은 13.9%로, 60세 이상 고연령층에서 ‘우울하다’는 응답이 17.1%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18년 기준 대전 전체 가구에서 1~2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58%로 나타났다.
특히 1인 가구는 32.6%로 전국(29.3%) 대비 3.3%p 높으며, 평균가구원수는 2.4명으로 2010년 2.7명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여성의 50.9%는 현재 일하고 있으며, ‘일한 경험은 있으나, 지금은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6.9%로 남성(18.8%)에 비해 여성의 경력 단절 비율이 2배정도 높은 수준이었다.
또한 현재 일을 하지 않는 여성들 중 40.1%가 취업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고용 지원 정책은 ‘희망 취업 분야의 업무 및 전망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제공(40.8%)’과,‘고용정보 제공 및 소개(27.0%)’로 나타났다.
한편‘가사 분담정도’에 대한 조사결과 대전시 부부가구의 80.4%가‘부인이 가사분담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대전시 노인인구는 19만 명, 이중 독거노인은 4만 4,000명으로 나타났으며, 요즘 행복한지를 묻는 질문에 ‘행복하다’는 응답은 42.6%로 ‘행복하지 않다(11.9%)’는 응답보다 30.7%p 높게 나타났다.
노인들은 ‘경제적문제(36.8%)’를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외로움, 고독, 사회적 소외(28.5%)’가 높게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노인 복지서비스로는‘노인일자리제공(42.8%)’과,‘의료서비스 확대(30.5%)’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민의 일반인에 대한 신뢰(돈 20만원이 든 지갑을 분실했을 때, 돈이 들어있는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는 16.9%로 2013년 대비 8.9p% 증가했으며, 사회적 관계망(이야기 상대가 필요할 때 도움 받을 사람이 있다)은 86.3%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18년‘대전의 자원봉사 등록률*’은 29.0%로‘전국등록률(24.8%)’보다 4.2%p 높게 나타났으며, 8대 특·광역시 중 광주(31.0%)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대전시 청소년(만15~18세)들에게 현재 고민에 대해 물은 결과, 과반수 이상(56.4%)이 ‘공부’를 꼽았으며, 다음으로‘외모’를 꼽은 비율이 15.6%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외모 고민이 남학생의 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민상담은 주로 친구, 동료들(49.4%)에게 하고 있고, 두 번째는 남학생의 경우 스승(22.1%)이라는 응답이, 여학생의 경우 어머니(21.1%)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청소년의 74.1%가 4년제 이상 대학 진학(대학원제외)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대학이상 교육을 받고자 하는 주 목적은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60.7%)’로 나타났다.
‘타 지역민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대전의 대표 음식은 칼국수(31%)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대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상징공간(랜드마크)은 엑스포과학공원(18.9%)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편, 대전시민 44.9%가 ‘대전 방문의 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개최된 ‘토토즐페스티벌’에 참여한 시민 중 69.1%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대전시 서경원 정보화담당관은 “대전시민의 삶의 질 및 사회구조의 변화를 다양한 측면에서 파악한 이번 사회지표 조사 결과를 시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수립과 지역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