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교도소 교정위원, 교도관, 수형자들이 함께하는 제3회 어울림 음악한마당 열어 -

[대전투데이 공주=정상범기자] 공주교도소(소장 금용명)는 지난 27일 소내 대강당에서 교정협의회 조동헌 회장, 논산 안심정사 법안스님 등 교정위원과 교도관 그리고 수용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3회 어울림 음악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공주교도소에서 해마다 개최하는 종합문화행사로 2019년 한 해 동안 수형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예술교육의 성과뿐만 아니라 교정교화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음악동호회 활동을 함께 발표하는 자리로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수형자들의 아카펠라 공연과 수형자와 직원이 함께 참여한 록 밴드의 신나는 팝송과 가요연주가 펼쳐졌으며, 금용명 소장이 동호회 직원들과 함께 연습한 통기타 합주를 선보여 수형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교정참여인사로 특별 초대된 국악인 한기복 선생, 문인화가 이종필 선생 등이 즉석에서 신명나는 장구연주와 문인화 퍼포먼스 공연을 펼쳐 함께하는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수형자들이 그동안 가슴에만 간직한 채 드러내지 못했던 재능을 한껏 발휘하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졌다.

통기타반과 록밴드반에서 교육중인 수형자 이〇〇, 김〇〇 등이 그 주인공으로 이들은 그동안 수형생활을 통해 차마 가족이나 동료들에게도 이야기 하지 못했던 참회의 사연을 가사로 만들고 거기에 곡을 덧붙여 만든 노래를 직접 불러 공연을 관람한 동료들과 직원들로부터 잔잔한 감동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공연에 직접 참여한 금용명 소장은 "공주교도소에서 교정위원과 직원들이 수용자들과 함께 호흡하는 음악회는 수형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우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로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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