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50년 준비 … AI시대에 맞는 창의 융합형 기술인재 양성”

[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한국폴리텍Ⅳ대학 대전캠퍼스(학장직무대행 박봉순)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신축 2공학관 준공 및 융복합 수업연계형 러닝팩토리 실습장을 구축해 변화에 앞장선다.

12일 한국폴리텍Ⅳ대학 일원에서 개최된 2공학관 준공 및 융복합 수업연계형 러닝팩토리 개관식에는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이석행 이사장, 한국폴리텍Ⅳ대학 학장직무대행 박봉순 학장, 대전 동구 이장우 국회위원,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 이명로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남부호 부교육감, 대전 지역 고등학교장 및 기업체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축 2공학관은 단순 다기능 기술자 양성 목적의 실습실 형태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형 시대를 선도할 융복합 인력양성 요람으로 준공되었으며, 대학본부, 기계시스템과, 녹색산업설비과가 위치해 있다.

4차 산업혁명 등 시대의 변화에 따라 기업의 제조혁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폴리텍대학 또한 교육 혁신을 이뤄 산업현장과 함께 소통하고자 융복합실습장인 러닝팩토리를 구축했다.

대전캠퍼스 러닝팩토리는 하이텍융복합기술센터 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으며, 대전·충남권 최초로 융복합 실습공간을 선도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특히 대전캠퍼스 러닝팩토리는 기계시스템과 전기전자제어 중심의 러닝팩토리로 이원화되어 운영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 한 가지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제품 설계부터 가공, 시제품 제작의 단계까지 생산 실습이 원스탑으로 한 공간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자동화, 로봇, 용접설비 등 다양한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비와 장비를 갖춘 융합 실습공간이다.

또한 재학생뿐 아니라, 중고생에게는 진로체험의 기회를, 재직자에게는 직무향상의 기회를 제공하며, 열린 실습장으로 운영되어 누구나 4차 산업 핵심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박봉순 학장은 “한국폴리텍Ⅳ대학 대전캠퍼스는 지난 43년 동안 우리나라 뿌리산업 분야의 직업교육훈련을 담당해왔다”며 “미래 50년을 준비하기 위해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 융합형 기술인재를 양성하여 시대의 변화에 대응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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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폴리텍대학 이석행 이사장

“4차산업혁명 대비한 융복합교육시스템 구축”

▲대전을 방문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 첨단과학의 도시이자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덕특구가 인접한 대전시를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그 가운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한국폴리텍Ⅳ대학 대전캠퍼스가 새로운 최신식 시설을 갖춘 2공학관 및 러닝팩토리 실습장을 개관한 데 대해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사장님께서는 취임 이후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학과통폐합 등 융합교육을 강조했는데요.

그동안 우리 대학은 뿌리․기간산업 위주의 교육직종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스마트공장, 핀테크, 바이오헬스, 미래차, 드론 등 8대 핵심 선도사업을 포함한 신기술 분야로 바꾸어 나가기로 하고 학과 개편과 신설을 통해 신산업·신기술분야 학과 비중을 2018년 7%에서 2022년 20%까지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산업 수요를 빠르게 파악해 맞춤형 기술 인재를 공급하는 것이 폴리텍의 책무인 만큼 미래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선도형’ 직업능력개발 시스템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계획 입니다.

▲대전캠퍼스에 개관한 융복합 수업연계형 ‘러닝팩토리’는 무엇인지요.

러닝팩토리는 4차 산업대비 융합교육에 앞장서고자 제품 생산의 전체 공정이 한 곳에서 연결되도록 다양한 교과의 실습 장비를 한 곳에 갖춘 통합 실습장입니다. 기존 실습장과는 전통적인 칸막이식 학과 운영에서 벗어나 여러 학과의 학생들이 한 곳에서 프로젝트 실습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각 학과의 학생들이 본인의 전공 분야 외 실습과정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전반적인 제품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안목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밖에도 곳곳에 오픈형으로 소통 공간을 배치함으로써 실습 중간 다른 학과의 학생들과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해 학과 간 교류의 장으로 활용 가능하고, 중소기업 또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기술지원, 시제품 제작지원 공간 및 재직근로자의 전직훈련 공간, 청소년들의 직업체험의 장으로도 활용할 예정입니다.

▲학생,교수,직원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선 ‘교육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경청이 우선이고 무조건적으로 밀어붙이기보다는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같이 고민하자’는 자세로 다가갑니다. 현장 전문가로서 자부심이 있고 전문 분야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서로 공감할 주고받을 수 있는 능력도 있습니다.

▲ 중장년층과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교육 대책은.

6년째 중장년을 위한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5060세대 재취업 지원을 위해 신중년 특화과정을 신설했습니다. 인구 및 산업 환경 변화를 고려한 전기, 그린에너지설비, 신재생에너지분야 관련 직종과 중장년 취업수요를 반영한 자동차 등 중장년 친화직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300명 시범운영 중이며 2020년까지 1만2000명 양성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여성재취업과정은 올해 27개 캠퍼스에서 950명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전산회계, 화장품상품기획, 3D프린팅, SW코딩 지도사 양성과정 등으로 세분화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위원장 경력이 도움이 되고 있는지요.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현장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직자는 몰론 퇴직자들을 위한 위한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기업체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및 상호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담= 이정복 편집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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