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잔여 경기 전승을 노리는 대전시티즌이 서울이랜드FC를 만나 2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26일 오후 3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서울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3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전이 다시 연승의 불씨를 지폈다. 대전은 지난 10월 5일 전남드래곤즈와 홈경기에서 패하며 7경기 동안 이어오던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이지솔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이 뼈 아팠다. 그러나 지난 라운드 아산무궁화FC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며 침체될 수 있었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안토니오의 활약이 돋보였다. 안토니오는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는 재치 있는 돌파와 깔끔한 슈팅으로 결승 골을 뽑아냈다.

상대가 아산이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승리였다. 대전은 올 시즌 아산을 상대로 3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연패를 벗어났다. 이흥실 감독도 "이번 시즌 아산에 한 번도 이기지 못했는데 연패를 깼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한 시즌에 한 팀에 전패하면 내년에도 좋지 않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산전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대전은 올 시즌 남은 3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준비 중이다. 더 이상 순위싸움은 무의미하지만, 팬들에게 다음 시즌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겠다는 마음으로 똘똘 뭉쳐있다.

서울이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승을 이어, 마지막 홈 2연전을 맞이한다는 각오다. 자신감은 충만하다. 대전은 올 시즌 서울이랜드와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3경기에서 1승 2무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 전적까지 포함하면 5경기 3승 2무로 압도적이다. 이번 경기까지 승리하면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

서울이랜드전에서도 안토니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안토니오는 후반기 들어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이며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흥실 감독은 " 팬 여러분들에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서울이랜드는 올해 한 번도 지지 않은 상대인 만큼, 자신감 있게 준비하겠다. 마지막 원정경기인데 1년 동안 열심히 응원해준 팬들에게 승리를 통해 보답해드리고 싶다"라며 승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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