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핀란드 선수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미국 실리콘 밸리의 사립학교 학생들, 이들의 공통점은 뜨개질을 한다는 것이다.

뜨개질은 손으로 하는 요가라 불릴 만큼 손 스트레칭에도 좋고, 마음이 복잡하거나 안정을 취해야 할 때 뜨개질을 하면 마음과 생각이 안정되는 데에 도움이 된다.

관대초등학교(교장 박성일) 다목적실에서 지난 21일, 전교생이 모두 모여 뜨개질을 했다. 이번 체험은 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의 일환으로 교육공동체협동조합 노리아이에서 나온 강사들의 지도로 이루어졌다.

학생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일이라 처음에는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교사들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하다보니 어느새 나만의 목도리가 완성됐다.

사실 2시간을 꼬박 앉아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힘든 학생들도 있었다. 하지만 친구들과 모여 앉아 이야기도 나누고, 친구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살펴보기도 하면서 결국 모두가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학교관계자는 "학생들의 흥미와 특기를 신장시키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할 줄 알고, 학생들 모두가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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