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만 논설위원

청양군이 전문가의견과 군민의견을 열린 자세로 듣고 토론문화를 활성화하여 군정에 적극반영하고 있어 군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청양군은 정책특별보좌관 제도를 도입하여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신선하고 현실성 있는 제안을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청양군 김돈곤 군수는 지난 신임 정책특별보좌관 위촉에 이어 간담회를 수시로 열어 군정발전을 위한 전문가 그룹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현재 청양군 정책특별보좌관은 복지분야 김장묵 단국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를 비롯해 관광분야 정강환 배제대 관광축제호텔대학원장, 교육분야 김구원 전 청양교육지원청교육장, 기업유치분야 이덕규 디케이경영컨설팅 대표, 로컬푸드분야 안대성 전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이사장, 농산물유통분야 윤세구 ㈜아침이슬 전무이사, 주민자치분야 복권승 충남생태문화연구소 대표 등 모두 7명이다.
정책특별보좌관은 학계에 국한시키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경험 있는 인사와 교수 등 다양하게 구성하여 이론과 현실을 접목시킨 실현가능한 정책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번 정책보좌관 간담회의 시에 안대성 교수는 “푸드 플랜이 제대로 정착하려면 눈에 보이는 직판장(하드웨어)보다 행정조직과 지역사회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며 “푸드 플랜은 어느 한 부서의 업무가 아니라 전체 청양군민의 정서적 변화가 먼저 필요한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먹거리가 수요자들에게 전달되는 중간과정에서 새로운 사회적 조직이 자생되도록 신활력플러스 사업을 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세구 전무이사는 “청양군은 농산물 생산농가에 다른 시군보다 많은 지원을 했지만, 유통 마케팅에는 다소 소홀하다”면서 “농산물 홍보는 현장에 있는 생산자가 직접 담당하면서 부가가치를 올리는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청정지역의 강점을 살려 청양 밤(임산물)을 브랜드화 하는 것에도 주목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강환 교수는 관광분야를 언급하면서 “관광 상품으로서 제일 중요한 것은 주제의 명확성인데 고추문화마을은 여러 콘셉트가 혼합돼 있어 차별화 된 매력 포인트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칠갑호 관광조성사업은 위치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집중적인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이 사업은 스카이워크가 핵심인 만큼 효율적인 동선 창출을 위한 정확한 구상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한편, 청양군 김돈곤 군수는 농업과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농업농촌활력화 포럼을 만들어 성과 창출 방안을 의논했다.
활력화 포럼은 ▲행복한 농업농촌 실현과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를 마련하고 ▲지역의 농업인이 분야별 현안과제를 도출하는 등 주민참여형 농정계획을 수립할 목적으로 추진된다.
활력화 포럼은 4차에 걸쳐 실시할 예정으로 분과별 30명 단위로 농업정책분과, 농산물유통분과, 친환경농업분과, 원예특작분과, 산림자원분과, 청정축산분과 6개 분과로 운영된다.
또한, 김돈곤 청양군수는 청소년정책 합동 토론회 '청소년이 만드는 세상'을 열고, 지역 청소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제15기 청소년참여위원회, 군내 중·고등학교 학생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아동청소년문화분과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원탁 대화를 나눴다. 참석자들은 청소년들의 활동 방향성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면서 계층의 욕구에 부응하는 청소년 정책과 활동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도모했다.
5개 조로 나누어 진행된 주제 토론에서는 각각 청소년 참여, 교육 및 진로, 문화, 시설 및 지원, 환경에 대해 3시간 동안 의견을 모았으며 그룹별 우선순위로 선정된 정책을 청양군에 전달했다.
전문가의견과 군민의견을 열린 자세로 듣고 토론문화를 활성화하여 군정에 반영하는 것이야 말로 민선자치정신이기 때문에 전문가 자문과 군민토론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청양군이 주목 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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