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이 오전과 오후 각각 다른 지역 단체를 대상으로 축구클리닉을 진행하며 지역민들과 소통했다.

지난 28일, 대전시티즌 소속 서우민, 윤성한 선수는 대전교육청 남학생 가정형위(Wee)센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축구클리닉을 진행했다.

클리닉은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30분간 동구 판암 풋살장에서 남학생 12명과 교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두 선수는 클리닉에서 간단한 드리블과 패스 강습 후 미니게임을 실시하며 학생들과 즐겁게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다.

가정형Wee센터는 재단법인 성공회유지재단(대전 나눔의 집) 소속이자 대전교육청으로부터 위탁 운영 중인 기숙형 대안학교로서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위해 돌봄, 상담,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기관은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에게 가정적 위기 요인을 완화하고 학교적응력을 강화하여 가정과 학교로의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이 날 축구클리닉 후 수업 담당 교사인 이민호 씨는 “대전 지역 내 대전시티즌이라는 프로축구단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라며 “선수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같이 땀 흘리고 호흡을 맞추며 운동한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더없이 좋은 행운이자 기회였다. 각자의 답답함이나 고민을 잠시 잊고 축구로 하나가 됐으며 아이들 또한 너무 좋아했다. 함께 해주신 대전시티즌 관계자들 그리고 윤성한, 서우민 선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을 전했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부터는 신학영, 강한빛 선수가 대전 중구 스카이 축구 동호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축구클리닉을 진행했다. 한밭여자중학교 운동장에서 실시된 축구클리닉에서 14명의 동호회 회원들은 두 선수에게 다양한 축구기술에 대해 배우며 함께 많은 땀을 흘렸다.

중구 스카이 축구 동호회는 2008년도에 창단한 여성 생활 축구 동호회로서 지난 8월에 열렸던 ‘제 8회 충청북도지사배 전국 생활 체육 여성 축구 대회’에서 8강 진출이라는 뛰어난 결과를 내기도 했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연습을 하며 여러 대회에도 출전하는 등의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날 활동 후 강한빛 선수는 “짧은 강습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성실하게 참여해주셔서 감사했고 축구에 대한 열정에 놀라기도 했다. 정기적으로 동호회 회원분들과 이러한 유익한 활동 시간을 갖게 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전시티즌은 대전 내의 단체를 대상으로 지역밀착활동의 일환인 축구클리닉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복지관 봉사활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레크리에이션 활동인 ‘스쿨어택’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또한, 대전은 매달 1회 이상 선수단 및 임직원 전체가 참여하는 지역밀착활동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대전시티즌은 내달 14일 서울 이랜드 FC와 17일 부산아이파크를 상대로 홈 2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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