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승격·혁신도시 지정· 청사 이전 등 굵직한 사업 해결 주력”

[대전투데이= 이정복 기자] 3선의 경륜을 바탕으로 홍성 지역발전에 앞장서 온 김석환 충남 홍성군수는 지난 민선 7기 출범 이후 1년동안 홍성시 승격, 혁신도시 지정, 홍성군 청사 이전 등 지역의 굵직한 현안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원도심 공동화방지 노력과 함께 수도권 기업의 홍성군 유치를 위해 더욱 뛰어다녔다.

김 군수는 29일 오후 군수 집무실에서 가진 대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군정 역점시책을 경제에 맞췄다면 이제는 홍선군이 지닌 풍부한 문화자원과 유산을 개발하는 '홍주 천년 역사 문화관광도시 조성 시책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석환 홍성군수를 만나 그동안의 군정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민선 7기 출범한지 1년이 됐는데요. 군수님의 소감 말씀 부탁 드립니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어느 해 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바쁘게 지낸 것 같습니다.

민선5, 6기 성과를 바탕으로 충남도청 수부도시 홍성 발전을 위해 쉼 없이 정진해온 지난 1년간은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군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참여와 성원 덕분에 민선7기 군정이 안정되고 활기차게 추진되고 있음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군민과 약속한 128개 공약을 확정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한 결과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2018 지방선거 부문 약속 대상 최우수, 2019 민선7기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우수를 받았으며,
행복마을 콘테스트 전국 금상, 국가균형발전사업 최우수 (오누이 권역정비사업) 등 64개 부문에서 수상하여 행정의 우수성을 재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중앙부처 공모사업에도 적극 대처하여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 182억 등 131건이 선정되어 국․도비 514억원을 확보하였고 국비도 역대 최고인 1,783억원을 확보하여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아 홍성발전을 가속화 할 수 있었습니다.

▲군수님께서는 지난해 민선 7기에서 가장 주력할 것은 시 승격 이라고 밝히셨습니다. 진행상황을 알고 싶습니다.

시 승격문제는 단순히 군에서 시로 바뀌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도청소재지로써 홍성이 충남의 중심으로 우뚝 서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도농 복합형태의 시 승격 법적 인구 충족 요건은 인구 5만 이상의 도시 형태를 갖춘 지역이 있는 군, 인구 2만 이상의 도시 형태를 갖춘 2개 이상의 지역의 인구가 5만 이상이고 군 전체 인구가 15만 명 이상으로

전국적인 인구 절벽시대를 맞아 인구증가로 시승격은 요원한 일이기 때문에 지방자치법에“군사무소 소재지의 면은 읍으로 할 수 있다”는 규정과 같이“도청소재지 군은 시로 할 수 있다”로 개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우리군과 같은 처지에 있는 전남 무안군과공동업무 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작년 12월 청와대, 국무총리, 국회에 도청소재지 군의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을 건의한 바 있으며
앞으로 양군은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여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 개최, 국회입법 공동 발의, 행정안전부 방문 등을 통해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리 홍성군에서는 지난 4월 시 승격 추진위원회를 발족하였으며△행정분과 △대외협력분과 △지역발전분과 △교육 분과로 업무를 분담하여 민간차원에서도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입니다.


▲홍성군 청사 이전 계획이 한참 진행중입니다. 최근엔 후보지 공모를 위한 주민설명회도 가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진척이 되고 있는지요 ?

현재 군청사는 일제가 홍성 번영을 막기 위해 내삼문을 철거하고 동헌을 가로 막아 맥을 차단하였기 때문에 반드시 철거하고 맥을 이어 홍주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합니다.

2005년부터 매년 20억원 이상씩 신청사 건립기금을 조성하여 현재 398억원의 기금을 적립하였고 앞으로 적립금액을 늘려 빚지지 않고 청사를 신축코자 합니다.

2016년 홍성군 청사입지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청사입지 로드맵에 따라 청사 이전후보지를 공모하여
11개소가 접수 되었으며, 올 2월에 홍성군 신청사 건립 후보지 선정 연구용역을 발주하여 지역 여건 분석과 청사건립 후보지 평가 기준 등을 마련하여 7월말까지 예비후보지 5개소를 선정하고 8월∼9월에 예비후보지 주민설명회 및 주민 선호도 조사와 입지여건 분석, 평가를 통하여 금년도 10월중에 신청사 건립 후보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신청사 건립 후보지 결정 후 2020년 6월까지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2021년 신청사 건립 실시설계를 실시하여 2022년에 착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홍성은 예산과 함께 내포 문화권 사업의 중심에 있습니다. 홍주 천년 역사 문화관광도시 조성 시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홍주읍성은 홍성의 랜드마크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우리군 만의 독특한 역사문화 자원입니다. 홍주읍성을 어떻게 개발해서 관광객들이 찾아오게 하느냐는 우리군의 큰 과제입니다. 임기 내 홍주읍성 복원을 지속 추진하여 전 국민이 찾는 관광지로 만들겠습니다.

2015년 홍주읍성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남서측 성곽과 남문, 옥사를 복원하고 홍주성 역사관을 건립하였으며, 북문과 수로 발굴조사를 끝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복원사업을 발주 중에 있습니다.

홍주읍성 북측 지역은 북문만 복원하고 성곽은 성터만 보존한 채 잔여지에 한옥으로 관광객맞이 공간을 만들어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진 소통의 공간으로 홍주읍성만의 특색 있는 성곽문화를 조성하고 홍주천년 양반마을 조성 사업과 객사와 진영동헌까지 문화재 구역을 확대 지정, 복원하여 관광자원화 할 계획입니다.

또한, 청산리전투 100주년 기념사업, 홍주 천주교 순교성지 세계문화 유산 등재 등을 적극 추진하여
구도심을 중심으로 역사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하겠습니다.

▲충남도청이 내포로 이전한 지 만 6년이 넘어가고 있는데 내포 신도시 자립도시형성이 아직 미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포신도시 건설에 대한 홍성군의 현 주소는 무엇인지요 ?

내포신도시 계획인구가 2020년까지 10만명입니다만, 경기침체 및 성장동력 부재로 25%수준에 머물고 있어 반드시 혁신도시로 지정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혁신도시는 노무현정부 때부터 국가 공공기관 이전과 지역학생 의무채용 등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국가 정책사업 입니다만,

광역자치단체 중 충남과 대전만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제외 하였으나 세종시가 광역시로 분리되면서 충남과 대전은 역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혁신도시로 지정될 경우 국가 공공기관 이전으로 인구 및 세수가 증가하고, 공공기관 정원의 30%까지지역 인재를 의무 채용토록 되어 있어 지역발전의 성장동력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SRF열병합발전소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고 축산냄새 저감을 위해 축사를 단계적으로 보상 철거하고 친환경 축산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내포신도시 내 양육 환경 개선을 위해 가족통합지원센터와 건강생활지원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주말농장지원센터 운영, 빛 축제장과 주차타워 조성, 어린이 공원조성, 공설운동장 조성, 아동통합지원센터 운영, 방과 후 돌봄 확대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군수님께서는 진정한 지방분권이 되기 위해서는 지방재정의 건전화가 중요하다고 주장하셨습니다. 이에 지난 3월에는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셨는데요.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이 갖는 의미와 기대효과는?

고향사랑 기부금법은 도시민이 자신의 고향이나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에 자발적으로 일정금액을 기부하고 세금을 감면받는 제도로 일본에서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농어촌 지역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세수는 계속 떨어지는데다 복지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우리 홍성군의 경우 도청 신도시가 조성 중에 있습니다만, 재정자립도가 20%에 불과하여 늘어나는 복지수요에 대처하고 자체사업을 위한 재정 운용의 폭이 너무 좁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도·농간 지역격차 해소 및 지방세수 확충을 위해 고향사랑 기부금법의 조속한 통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민 경제가 어렵습니다.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홍성군은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요?

홍성은 충남도청 수부도시로 사람이 모이고 돈이 도는 홍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를 국가혁신클러스터와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하여 입주여건을 크게 개선하였으며 홍성역에서 부터 4차선 진입도로를 개설 중에 있으며,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시험기술센터를 유치하였고, 산단 내 첫 입주기업인“한양로보틱스”가 준공되어 가동 중에 있으며 ㈜동양테크윈, ㈜지노아이앤티, ㈜유니에어공조 등이
건축허가 중에 있고 ㈜아이디큐, ㈜은성전장, ㈜한별, ㈜천운정밀과 MOU를 맺어 민선 7기 1년 동안 14개 기업을 유치하였고, 5개 기업과 MOU를 체결하였으며,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이슈(ISSUE)마을 조성, 청년창업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굴뚝없는 산업인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속동전망대에 복합레저 스카이 타워를 설치하고 오서산 힐링숲ㆍ레포츠단지 조성사업, 용봉산 모노레일과 구름다리 설치, 남당항에서 죽도간 케이블카 설치 등을 추진 중에 있으며 C&B코스메틱을 뷰티관광단지로 조성, 서부 해안권을 관광벨트화 하겠으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인회의 공모사업을 지원하고 내수 소비촉진을 위해 금년 9월경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입니다.

41억원을 투자하여 주차장 확충, 화재알림시설 등 전통시장 쇼핑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끝으로 군민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해 우리 군정은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영이 전국 지방 자치단체 가운데 최우수상을 받는 등 44개 부분에서 수상을 하여 3억 8400만원의 시상금을 받았으며 올해에도 20개 부문에서 수상하여 2억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아 행정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민선7기 군정이 군민여러분의 참여와 협조로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역의 현안과제인 시 승격, 혁신도시 지정, 청사이전, 역세권 개발, 원도심 공동화 방지 사업 등이 원만히추진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무더운 날씨에 건강 챙기시며 행복한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대담= 이정복 부국장·정리= 김정환 기자


(사진 설명): 김 군수는 29일 오후 군수 집무실에서 가진 대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군정 역점시책을 경제에 맞췄다면 이제는 홍선군이 지닌 풍부한 문화자원과 유산을 개발하는 '홍주 천년 역사 문화관광도시 조성 시책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