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만 논설위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내가 말하는 재집권, 20년 집권이 가능한, 중요한 징검다리가 내년 (총선)"이라며 재차 '20년 집권론'을 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열린 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 연수에서 "내년 국회의원 선거가 매우 중요하다. 국회의원 선거가 징검다리가 된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문재인 정권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고 우리가 재집권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낼 수 있다." 며 이같이 말했다.
그런데, 미안하지만 이런 경제성적가지고는 20년은 그만두고, 이번선거에서도 장담 할 수 없다는 것이 바닥 민심이다.
정부가 올해 하반기 경기 전망을 더욱 어둡게 보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보다 낮춘 2.4~2.5%로 잡았다. 지난해 말 전망(2.6~2.7%)에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밝힌 ‘2.5~2.6% 성장률 목표’보다도 0.1%포인트 낮다.
선거에서 승리는 국민들의 마음을사야 하고, 20년 집권은 국민들이 감동해야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지금 국민들이 기뻐서 환호를 지르고 있는가. 국민들이 환호는커녕 한숨소리만 예서 제서 터져 나오는 것이 바닥민심이요, 바다경제 상황이다.
선거는 정당 식구들끼리 단합하고 이념만 앞세워서는 승리할 수 없다. 이제까지는 모르겠지만, 미래정치는 이념만 가지고는 안 된다. 이념을 초월해서 누가 국민 먹 거리를 잘 찾아 주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민심의 이반은 '곳간'에서 시작된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2년 동안 소득주도성장을 외쳤지만 기업의 투자와 고용은 오히려 후퇴했다. 최저임금인상으로 종업원을 줄이는 중소상인들, 취업을 못해 대학가를 떠나지 못하는 청년들, 설익은 부동산정책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은 급등 했지만, 지방 부동산경기는 올 스톱되어 이와 관련된 업종들뿐만 아니라 경기전체 침체에 이르는데 한 역할을 하고 있어 서민들의 삶은 더 힘들어지고 있다.
빌 클린턴이 “문제는 경제야, 멍청아!‘ 전략으로 대선을 승리하였다. 그리고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도 ”여전히 문제는 경제야, 멍청아!“ 전략으로 승리하였다고 볼 수 있다. 지금도 여전히 미국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무역전쟁도 불사 하고 있다. 미국에서 자영업을 운영하는 초등학교 친구 말에 의하면 밖에서 아무리 트럼프를 비판하고 비난해도 국내경제가 좋으니, 자기는 다음선거에서도 트럼프를 지지할 것이라고 하였다.
20년 집권 목표를 문제 삼으려하는 것은 아니다. 정치만 잘하고 국민경제가 좋아지고 국민 행
복 지수만 높아진다면 20년 아니라 100년 집권목표를 나무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집권여당에게 한마디 훈수를 둔다면 이념전쟁과 적폐청산에만 몰두하지 말고, 눈을 서민경제 바닥경제에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 “언제나 문제는 경제야. 멍청아!‘ 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실질적인 경제 활성화 정책을 내놓는다면 다음선거도 해 볼만 하지만 그렇지 않고는 지금 자영자 등 서민경제인 민심은 바닥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극약처방으로 청와대와 정부 등 경제 수장을 야당을 포함해서 전 국민 대상으로 공모하여 히딩크 감독, 아니면 U-20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이끌어낸 정정용 감독 같은 인재를 발굴하여 경제만큼은 모든 것을 경제수장에게 전권을 준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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